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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실업자 급감에 폭동 진정세…다우 또 2%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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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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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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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실업자 급감에 폭동 진정세…다우 또 2% '껑충'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갔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고용지표와 서비스 업황 지수가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미 전역으로 확산됐던 폭동이 진정세로 접어든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일자리 감소폭 급감…4월 2000만개→5월 276만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27.24포인트(2.05%) 뛴 2만6269.8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42.05포인트(1.36%) 오른 3122.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74.57포인트(0.78%) 상승한 9682.91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경우 2월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루솔드그룹의 짐 폴젠 수석전략가는 "이번 주식 랠리는 경기 침체가 끝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경제학에서 침체란 2분기 이상 연속으로 경제가 역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 1/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약 5% 마이너스 성장했다. 경기 침체가 끝난다면 역성장이 2/4분기로 마무리된다는 의미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276만개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75만명을 크게 밑도는 감소폭이다. 지난 4월 줄어든 일자리는 약 2000만개에 달했다.

[뉴욕마감] 실업자 급감에 폭동 진정세…다우 또 2% '껑충'




미국 서비스 경기도 반등…PMI 예상치 상회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봉쇄가 완화되면서 미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도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미 공급자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5.4로 4월(41.8)보다 소폭 상승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44.7%(마켓워치 집계)도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4월 10년여 만에 처음 들어선 위축 국면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지난 1일 ISM는 5월 제조업 PMI가 43.1로, 11년 만에 최저치였던 4월 41.5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워싱턴=AP 뉴시스] 5월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한 자동차를 뒤집어 훼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5월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한 자동차를 뒤집어 훼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인종 폭동 진정세…美국방 "군 투입은 최후수단"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무리하게 제압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사건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8일째 미국 전역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약탈, 방화 등의 폭력 행위는 주말 이후 다소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인 점포에 대한 약탈이 집중됐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경우 흑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용용품 전문점인 뷰티서플라이 30여곳이 지금까지 약탈 피해를 입었지만, 전날 약탈을 당한 곳은 1곳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연방군 투입에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냈다.

CNN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법 집행에 현역 병력을 사용하는 선택은 최후의 수단이어야만 한다"며 "지금 우리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를 촉발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끔찍한 범죄"라며 "인종차별은 미국에 실재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인식하고, 맞서고,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선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에서 비무장 상태이던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뒤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화와 약탈 등 폭동이 잇따르자 각 주가 시위 진압에 실패하면 연방군을 동원하겠다고 지난 1일 경고했다.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은 미국 영토 내 폭동·반란 발생 시 대통령의 연방군 동원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법이 발동된 때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엔 하늘길 폐쇄…美, 中여객기 입국 막는다


그러나 미중 갈등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문제를 계기로 격화된 미중 갈등은 하늘길 문제로까지 번졌다. 미국 항공사의 취항을 막고 있는 중국에 발끈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차단키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행정부와 항공사 관계자들을 인용,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이 늦어도 16일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규제는 Δ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차이나) Δ중국동방항공 Δ중국남방항공 Δ하이난항공 등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항공사의 전세기 운항을 단속하고, 이들의 미국 취항도 승인해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미 교통부는 중국 정부가 미국 항공사의 중국 취항을 막고 있다고 비난하며 같은 달 27일까지 중국 항공사들에 항공편 운항 일정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었다.

미 행정부는 지난 1월31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최근 2주 이내 중국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나 중국 항공사의 미국 취항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달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중국행 취항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합의…WTI 1.3%↑


국제유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 산유국들을 이끄는 러시아가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8센트(1.3%) 뛴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OPEC과 비회원 산유국을 각각 대표하는 사우디와 러시아는 하루 평균 약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 이행 기간을 당초 6월까지에서 7월까지로 한달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2개월 연장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33.40달러(1.9%) 하락한 1700.6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도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 내린 97.2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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