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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랠리,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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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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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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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상승, 코스닥이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으로 하락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상승, 코스닥이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으로 하락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때이른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기업펀더멘털이 아닌 온전히 경제재개 기대감과 막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모양새다.

홍콩을 둘러싼 미중간 정치갈등과 흑인 남성 조지플로이드 사망이 촉발한 미국내 시위 등 여러 악재에도 시장은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이같은 랠리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국내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시즌에 한차례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장세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를 통한 주가상승이 이뤄지는 만큼 주도주 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오늘도 오르는 美 증시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제공=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제공=뉴시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27.24포인트(2.05%) 뛴 2만6269.8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42.05포인트(1.36%) 오른 3122.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74.57포인트(0.78%) 상승한 9682.91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경우 2월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의 신규 실업자가 급감했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276만개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75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줄어든 일자리는 약 2000만개에 달했다.

미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도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미 공급자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5.4로 4월(41.8)보다 소폭 상승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44.7%(마켓워치 집계)도 웃돌았다. 지난 1일 ISM는 5월 제조업 PMI가 43.1로, 11년 만에 최저치였던 4월 41.5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펀더멘털 확인 없는 주가의 한계


/자료=케이프투자증권
/자료=케이프투자증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2분기 기업실적이 나오기도 전에 주가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라고 하지만 순전히 기대감에 기댄 시장은 한계에 봉착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문재인 정권이 중소기업 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코스닥은 2017년 600p 내외에서 2018년 초 930p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하지만 2018년 초부터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고 실적이 확인되면서 지수는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펀더멘털 확인 없이 센티멘트와 유동성만으로 올라가는 주가는 분명 한계에 봉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과 주도주 교체가 맞물리는 시기(7~8월)에 시장은 한차례 조정받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필요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된 금융시장을 근거로 연준이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플로이드 시위도 변수


/자료=대신증권
/자료=대신증권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무리하게 제압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사건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의 방향성을 바꾸기보다 회복의 속도와 강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대규모 시위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도 재확산할 것이라는 우려에 경제활동 단계 상향조정은 어려워졌다. 아울러 이번 시위가 단기경기·기업실적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면서 증시에 단기조정 빌미를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미국 내 문제로 국한된 이번 시위가 달러약세 압력을 높여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슈도 유럽은 진정국면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내 재확산이 가시화된다면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원자재,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하반기 달러 약세국면 진입,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변화(선진국·미국→신흥국)의 시작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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