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렉스턴' 7월 실전배치…사제차와 뭐가 다를까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쌍용차 (5,620원 ▼210 -3.60%)가 차세대 국군지휘차량으로 선정된 ‘렉스턴 스포츠’를 7월 실전배치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작전지휘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게 특징이다.

특히 일반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탑승인원을 늘리고 도강능력 등 야전 작전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내부공간을 넓혀 병력 승하차도 쉽게 했다.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군용 차량의 등장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각급 부대의 지휘차량으로 보급된다.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통신운용 및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다양한 작전환경을 상정한 야전 적합성 평가를 최우수로 통과했다. 국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강도 쿼드프레임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는 e-XDi220 디젤엔진과 쌍용차 고유의 4WD 시스템 4Tronic이 조합됐다. 탁월한 험로주행능력을 갖춰 산악을 비롯한 야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새로 업그레이드한 렉스턴 스포츠는 특히 탑승인원을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하면서도 실내 이동편의성을 높였다. 도강능력도 증대했다. 연료 혹한 환경에서 시동성을 향상시키는 등 야전 작전능력이 대폭 증강됐다.

등판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역시 사제 차량에 비해 크게 향상시켰다. 실내공간이 확대돼 헬멧과 장비를 갖춘 병력의 승하차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각급 부대로 600여 대를 인도하고, 교체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W에 이어 성능 및 작전능력에서 큰 폭의 향상을 이룬 렉스턴 스포츠가 다시 지휘차량으로 선정됐다"며 "다시 한 번 국군의 발로서 전투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