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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자산으로 달러 조달…외화유동성 안전판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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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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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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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제공=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제공=뉴스1
민간 금융회사가 미국 국채 등 보유 자산을 활용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 오는 8월쯤 가동된다. 기존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위기 시 금융회사가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안전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 등 대외금융 자산을 보유한 전 업권의 자금 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이 같은 내용의 시스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기존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은 한국은행이 보유한 원화 자산을 담보로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그만큼의 달러를 확보한 뒤 국내 외환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새로운 외화유동성 공급 시스템은 민간 금융회사가 보유한 미국 국채 등 대외금융자산을 담보로 달러를 확보하는 게 특징이다. 금융사, 특히 대형 생명보험사 등은 중장기로 자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미국 국채 등 안전성이 높은 대외금융자산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유동성 경색으로 달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때 금융회사들이 이 자산을 환매조건부(RP)로 제공하고 곧바로 한은에서 달러를 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선 미국 국채 또는 정부기관 채권 등을 대상으로 하되 시장 상황과 수요에 따라 글로벌 우량기업 등으로 자산의 범위와 기간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정부는 지난 1분기 시스템 구축과 시행을 시도했지만 통화스와프 자금이 풀리고 난 뒤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서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시간표를 짰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당장의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지만 금융당국은 안정기보다는 위기 상황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한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불과 올 3월 여러 금융회사가 달러 수급에 불안감을 느꼈던 것을 고려하면,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또 하나의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에 필요한 선제 조치라는 것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일부 대형 생보사 등은 적게는 수억 달러, 많게는 수십억 달러 단위의 미국 국채 등 대외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안다”며 “‘달러 가뭄’은 예상치 못한 시기에 빠르게 찾아오는 만큼 갈수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세계 경제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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