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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유색인 기업에 1200억 투자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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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유색인 기업에 1200억 투자펀드

머니투데이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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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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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규모의 '기회 성장 펀드' 출범…미국 내 유색인종 경영자가 이끄는 기업 투자에 초점

/사진=AFP
일본 소프트뱅크가 유색인종 경영자가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에 투자하는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범한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돼 격렬해진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펀드는 '기회 성장 펀드(Opportunity Growth Fund)'란 이름으로 불릴 예정이다. 미국 내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사람이 이끄는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펀드의 대표는 클라우레 COO가 맡게 된다. 볼리비아 출신인 클라우레 COO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겸 회장 측근이자 유력 후계자로 꼽힌다.

클라우레 COO는 "(흑인 및 라틴계는) 기업을 설립하거나 확장할 때 구조적인 불리함을 겪는다"며 "이같은 기업가들에게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뱅크 도쿄 본사도 다양성 포용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손 회장도 트위터에 "인종차별은 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LivesMatter)'는 뜻의 해시태그를 단 글을 올렸다.


소프트뱅크 측은 해당 펀드에서 나오는 첫번째 이익 절반을 차후 기회 성장펀드 기금으로 재투자해 유색인종 기업들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 조직들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재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지원하는 기업을 설립한 창업자 중 1%만이 흑인"이라면서 "소프트뱅크가 세운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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