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너무 빨리 올랐나…亞증시 강보합·하락 혼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4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각국의 경제 회복 신호에 증시 분위기는 좋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주가지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하루 전보다 0.36%(81.98포인트) 오른 2만2695.74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 2월21일(종가 2만3386.74) 이후 3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1603.82로 0.30%(4.74포인트) 올라 4일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증시 상승세와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다고 증시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날 장 초반 닛케이지수는 30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2만3000선을 앞두고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나왔다.

하루 전(현지시간) 미국에서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5월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가 276만개 감소해 4월 감소분(2000만개)보다 수치가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45.4로 4월(41.8)보다 개선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애널리스트는 이날 일본증시에 대해 "2만3000선은 코로나 쇼크로 주가가 내리기 전 가격대라 매물이 나오기 쉽다"고 니혼게이자이에 설명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의 추가적인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4% 내린 2919.2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02% 하락한 2만4320.00에 장을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0.65% 오른 1만1393.23을 기록했다.

미·중 갈등 지속되는 것이 중국 증시에 부담이었다. 이날 앞서 미국 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들의 미국 운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 노선 취항을 어렵게 한 데 대한 보복 조치인데, 이후 이날 중국 민항총국(CAAC)은 외국항공사의 자국 내 취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