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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첫 '공개 찬성' 병원협회 "단계적 시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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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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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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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KT는 소방청,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119 신고부터 구급차, 병원 응급실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체계의 전 단계를 5G와 ICT 기술로 스마트하게 바꾸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종합방재센터 119 영상신고 센터에서 상황실 직원이 응급 신고자와 5G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KT 제공) 2019.12.12/뉴스1
(서울=뉴스1) = KT는 소방청,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119 신고부터 구급차, 병원 응급실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체계의 전 단계를 5G와 ICT 기술로 스마트하게 바꾸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종합방재센터 119 영상신고 센터에서 상황실 직원이 응급 신고자와 5G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KT 제공) 2019.12.12/뉴스1
대한병원협회가 비대면 진료(원격의료)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의료계의 거센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던 원격의료 도입에 서서히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병원협회는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국민보호와 편의 증진을 위한 세계적 추세와 사회적 이익증대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며 처음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병원계는 2000년부터 시작된 원격의료 도입 논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는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소속 의사들의 반대가 강해 공개적으로는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 등 개업의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반대 기류는 여전히 강하다.

하지만 의료단체의 핵심 축인 병협의 입장 변화에 따라 앞으로 원격의료 도입 논의에 상당히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병협에는 전체 의사 10만여명 중 60%에 달하는 6만명이 속해 있다.


병협 "코로나19 사태, 원격화상기술 등 ICT 도입 본격화"


병협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원격화상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책 발굴과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병협은 전면적인 비대면 진료가 아닌 △초진환자 대면진료 원칙 △적절한 대상질환 선정 △급격한 환자쏠림 현상 방지 △의료기관 종별 역할의 차별금지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을 전제로 비대면 진료에 찬성했다.

병협은 “비대면 진료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될 수 있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조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5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국민과 환자의 건강보장과 적정한 의료제공 △의료기관간의 과당경쟁이나 과도한 환자집중 방지 △분쟁 예방과 최소화 △기술과 장비의 표준화와 안전성 획득 △의료제공의 복잡성과 난이도를 고려한 수가 마련 등이다.

정영호 병협 회장은 “향후 비대면 진료방식의 검토와 추진을 위해서는 의료전문가 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사안에 따라 개방적이고 전향적인 논의, 비판적 검토를 병행해 바람직하고 균형 잡힌 제도로 정립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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