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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AFP통신은 4일 중국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는 WTO 회원국들에 인정받은 것이고, 미국 결정에 의존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자국 법에 따라 일방적 조치를 취하면, 이는 WTO 규정을 위반하고 미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기로 하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는 이것이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하고 있다. 홍콩이 자치권을 갖고 있는데 중국 본토에서 법을 건드리는 게 잘못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홍콩에 대해 관세·투자·무역 등에서 특별지위를 부여해왔지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조치에 반발해 이를 박탈하는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대해 이날 가오 대변인은 "홍콩 국가보안법이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은행규제당국은 "홍콩 금융시장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 비정상적인 자금 유출도 없다"며 투자자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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