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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발 감염 확산에도 정상운영…"수강생 30% 넘게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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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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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불안해도 시험 걱정…오가는 길이 더 무서워"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의 모습. 2020.6.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의 모습. 2020.6.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과 접촉자, 용문플러스 학원 방문자, 목동 대형학원을 다수 다닌 양정고 재학생의 가족까지….'

전국에서 학원가 일대를 축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 대부분 학원은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학원들은 자체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면서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나오면서 등교 개학을 시작했던 양정고는 등교가 중지된 상태다. 1000여명이 넘는 재학생 사이 전파 우려에 학교는 교문을 걸어 잠궜다.

학원들은 '마냥 문을 닫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학원도 '자영업'인 탓에 지난 2월 이후 임시 폐쇄나 온라인 대체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학생수 회복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목동 소재 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확진자 증가세가 꺾인 이후에도 재등록이 거의 없어서 학원 영업이 존폐기로에 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학원은 코로나19 전인 2월초와 비교해 학생숫자가 3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최대한 방역에 힘을 쏟으면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학원 안 시선이 닿는 곳마다 손 소독제가 놓여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학원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예비 마스크(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구비했다.

또다른 학원은 교실 안에 있던 책상 중 절반을 뺐다. 학생 간 거리를 1m 이상 벌리기 위한 조치다. 이 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수업은 기존대로 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에는) 수업 전후로 교실 안에서 자습을 하곤 했는데, 요새는 최대한 귀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원에 장시간 머무르면서 다른 학생들과 접촉시간을 최대한 줄여보려는 노력이다.

목동 학원가에서 만난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불안했다'면서도 "학원은 계속 다닐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모양도 "코로나19 감염 불안은 있지만 학원에서도 (다른 학생과 선생님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시키는 것 같아 계속 다닐 계획"이라며 "다른 친구들도 학원을 다 다니고 중간고사도 얼마 안 남아 나만 안 다니기 어렵다"고 전했다. 조모군은 "(밖에) 나오기 꺼려졌는데 공부는 해야되니까 나왔다"고 말했다.

방역에 노력 중인 학원보다 학원에 오기 위한 이동수단이 걱정된다는 주장도 있다. 버스로 3개 정거장을 이동해서 학원을 오가는 이모양(17)은 "학원은 책상을 닦고 마스크를 쓰고있기 때문에 걱정이 덜한데, 불특정 다수가 타고내리는 시내버스가 더 무섭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학교가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편히 물어볼 수도 없어서 학원을 열심히 다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천구는 학원과 학원가에 있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지난 1일부터 지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학원내 QR코드 여부도 건의한 상태다. 학원 내 집단감염과 전파를 막기위한 조치로, 박백범 차관은 "출입명부 허위기재를 막기 위한 조치이며, 학원 측이 동의해 주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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