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임영민, '프듀2' 연습생 때 부정행위 논란…과거 보니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5인조 보이그룹 AB6IX 멤버 임영민 /사진=김휘선 기자

음주운전이 적발돼 활동을 중단하게 된 보이그룹 AB6IX(에이비식스) 임영민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프듀2)'에 출연하던 연습생 시절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임영민은 2017년 프듀2에 출연 당시 실력이 가장 좋은 연습생이 모이는 A클래스로 배정받는가 하면 '알파카' 등의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콘셉트 평가를 앞두고 경연곡 유출로 패널티를 받는 등 부정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프듀2 제작진은 두번째 그룹 평가인 콘셉트 평가를 앞두고 '국민 프로듀서'(시청자)들에게 평가곡 5곡 중 직접 연습생에 어울리는 평가곡을 투표할 수 있게 했다.

당시 임영민의 친형이 모바일 메신저에서 팬들에게 임영민이 원하는 곡을 알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비슷한 부정행위가 적발된 다른 연습생들은 원하는 곡에 배당받지 못하는 패널티를 받은 상황이었다.

임영민은 이미 원하던 곡으로 콘셉트 평가를 받은 후 다음 순위 발표식에서 살아남았지만 마지막 과제인 데뷔 평가 곡의 파트 지정 단계에서 패널티를 적용 받았다. 최종 데뷔조에서는 떨어졌다.

임영민은 프듀2 출연 당시 여자친구와 '럽스타그램'(연애를 기록한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팬들에게 알려져 논란이 된 일도 있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 이 계정을 통해 여자친구와의 커플링을 방송에도 끼고 나왔다는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임영민 소속사 브랜뉴뮤직이 "임영민의 열애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한편 지난 4일 임영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임영민은 지난달 31일 새벽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해 숙소로 이동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일로 임영민은 면허 취소 처분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브랜뉴뮤직은 오는 8일 발매 예정이던 새 앨범 발매를 오는 29일로 미루고 향후 AB6IX 스케줄에서 임영민을 전면 제외하겠다고도 밝혔다. AB6IX의 새 앨범은 4인 체제로 발매된다.

임영민은 같은 날 오후 공식 팬카페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많은 사랑과 기대를 주신 모든 분들과 팬분들께 이루말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자신의 음주운전으로 음반 발매가 연기된 데 대해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에게도 사과했다.

임영민은 프듀2 종방 이후 같은 프듀2 출신 김동현과 MXM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5월 AB6IX로 정식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