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일 잘하는 간호사, 성형에 열정 있다"…병원장 막말에 집단퇴사

머니투데이
  • 김지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6.05 07:46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한 종합병원 병원장이 간호사들에게 여성 혐오적 발언과 폭언을 해 간호사들이 단체로 병원을 그만두는 일이 발생했다.

5일 한겨레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한 종합병원 병원장 최모씨는 지난 4월 21일 간호사 7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일 잘하는 간호사는 명품백과 성형에 열정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최 병원장은 "간호사가 되면 명품백을 사라고 한다"며 "할부금을 갚아야 해서 이직을 안 한다" 등 간호사 직업과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다. 그가 준비한 교육 자료에는 "일 잘하는 간호사는 예쁜 간호사", "일을 못한다→비난 세례를 받는다→더 못생겨진다" 등 여성 혐오성 문구도 담겼다.

이 병원 간호사들은 최 병원장이 평소 고성을 지르거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장 폭언 등으로 병원을 그만뒀다는 한 간호사는 "간호사가 꼴 보기 싫고 일을 안 하면 내보낼 수 있다", "밥값은 할 수 있냐?" 등 병원장의 발언을 병원에 자료로 제출했다.

이 병원 간호사 15명은 폭언 등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사직서를 냈다. 퇴직 사유에는 "병원장의 언어 폭행으로 인한 업무 불가능으로 퇴직 신청", "직장 내 괴롭힘(병원장이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난, 무능하다고 발언)" 등이 적혔다. 이들 중 일부는 최 병원장 발언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신고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도 병원장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았다"며 "내부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병원장은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오해 소지가 많다"며 "남자가 좋은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열정, 여자들이 명품백을 사고 싶은 열정 등은 정신분석학적으로 같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