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 서버 다운…비말차단용 마스크, 뭐길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반인용 덴탈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대신 비교적 숨 쉬기 편한 덴탈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덴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침방울을 막아주고 숨쉬기 쉬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이번주 후반부터 국민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6.2/뉴스1

5일 오전 9시40분 웰킵스 홈페이지

코로나19(COVID-19) 확산 초기, KF94·KF80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이 치러졌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며 마스크 수급 경쟁은 순조롭게 해결되는 듯했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전쟁 2라운드가 열렸다. KF94·KF80 등 보건용 마스크가 장시간 사용시 숨이 쉬기 어려워지면서 보다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를 구하는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5일 마스크 업계에 따르면 웰킵스는 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장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1팩(3개) 당 1500원에 살 수 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55~KF80 수준이다.

기존 일반용 덴탈(수술) 마스크나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정부 검증을 받지 않은 반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정부가 '미세한 침방울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검증을 해준 마스크라 믿고 살 수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반인용 덴탈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대신 비교적 숨 쉬기 편한 덴탈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덴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침방울을 막아주고 숨쉬기 쉬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이번주 후반부터 국민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6.2/뉴스1

가격 부문에서도 부담이 없다. 기존 보건용 공적 마스크는 장당 1500원이지만, 비말차단용마스크는 500원이면 살 수 있어서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기존 공적마스크 공급과 달리 허가업체에 자유롭게 유통하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건영크린텍, 케이엠, 파인텍, 피앤티디(웰킵스) 등 4개 회사의 9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중 웰킵스가 가장 먼저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나섰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웰킵스 온라인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서버가 다운된 상태다.

웰킵스몰 측은 "현재 동시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허가 신청 추가 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점차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도 안정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