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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내건 '대한민국 동행세일'…'코세페' 꼴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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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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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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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놓고 우려가 나온다. 소비 진작 취지는 좋지만 그동안 정부 주도 행사가 흥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똑같은 카드를 꺼내들어서다. 더구나 재난지원금 사용대상에서 제외되고, 협력 제조업체와 상생 부담만 잔뜩 짊어진 대형 유통업체들 입장에서 이번 행사가 달가울리 없다.


살 것 없던 코세페, 동행세일은 다를까?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한 후 첫 주말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 및 시민들이 할인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한 후 첫 주말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 및 시민들이 할인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 이베이코리아·쿠팡 등 대규모 유통업체들 대부분이 참여한다.

하지만 동행세일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고 정부 주도로 만든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소비자들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할인율이 낮고 실제 혜택이 별로 없어 매출이 해가 갈수록 줄었다. 코세페 기간 주요 업체 매출은 2017년 10조 8060억원에서 2018년 4조 2378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행사에서 손을 떼고 민간 주도로 넘겼지만, 여전히 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한다. 동행세일도 이와 다를바 없다는 지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행세일이 기존 백화점 여름 세일과 맞물려 있어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혹할만한 대폭 할인 행사가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더 깝깝하다. 정부가 재난지원금 사용은 막아놓고 협력 업체 상생방안은 물론 대규모 할인행사까지 요구하면서다. 보통 할인행사를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년 전부터 준비하는데 시간이 얼마없다.

정부의 시각이 너무 단기적이란 지적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할인 상품을 많이 내놓는다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과연 열지 모르겠다"며 "행사가 끝난 이후는 어떻게 분위기를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도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반강제 행사? 정부가 내민 사탕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22개 대형유통업자 및 납품업자 대표들과 만나 유통업계와 납품업계가 함께 논의한 판매 촉진행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공정거래위원회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22개 대형유통업자 및 납품업자 대표들과 만나 유통업계와 납품업계가 함께 논의한 판매 촉진행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공정거래위원회

반대로 정부 주도 행사로 반강제성을 띤 건 사실이지만, 코세페와 달리 반기는 의견도 있었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판촉 비용 50% 분담 의무를 한시적으로 덜어주는 카드를 내밀면서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끄러웠던 사안이다. 기존에는 납품업체가 자발적으로 판촉행사를 요청할 경우 백화점 등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됐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이를 엄격히 해석해 유통업계가 대부분의 할인행사 판촉비용을 50% 부담하는 내용을 검토하면서다.

할인행사를 진행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자 백화점 등이 지난해 코세페를 보이콧하겠다며 반발했다. 결국 공정위는 관련 내용 시행 시기를 올해로 미뤘다.

그런데 올해 예기치 못하게 터진 코로나19(COVID-19)로 소비가 위축되고 패션 제조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자, 공정위가 다시 올해 말까지 유통업체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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