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차기작 전면 카메라 구멍 사라질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취득한 스마트폰 특허에 나온 제품 전·후면과 측면. /사진=렛츠고디지털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취득한 스마트폰 특허에 나온 제품 전면과 후면. /사진=렛츠고디지털

중국 화웨이가 화면 아래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차기 제품에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특허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화웨이가 출원한 새로운 특허를 바탕으로 한 제품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취득한 특허는 지난해 10월 CNIPA(중국국가지식산권국)에 등록된 것으로 2일 공개됐다.

특허를 보면 여느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가지 다른 점을 찾을 수있다. 바로 전면 카메라다. 특허 어디에서도 전면 카메라를 찾을 수 없다.

통상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 탑재를 위해 화면을 물방울 모양으로 살짝 파는 '노치' 디자인이나 화면에 구멍을 뚫는 '펀치 홀' 디자인 등을 적용해왔지만 이런 부분이 없다. 이를 두고 화웨이가 차기 제품에 UDC를 적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UDC는 이름 그대로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넣는 기술이다. 전면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는 카메라를 투명한 화면 뒤편에 배치해 평소에는 가려져 있다가 카메라 사용 시에는 카메라 홀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카메라 사용을 위해 화면으로 투과되는 빛이 많아야 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면 카메라 탑재 방식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히지만, 아직 상용화되진 못했다. 지난해같은 중국 제조사 오포와 샤오미가 시제품을 선보인바 있지만, 실제 제품에 적용하진 못하고 있다.

또 다른 특이점은 측면에 버튼이 사라진 점이다. 버튼 대신 터치로 이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취득한 스마트폰 특허에 나온 제품 전·후면과 측면. /사진=렛츠고디지털

이 외에 다른 부분은 기존 제품과 비슷하다. 위쪽에 전원버튼이 있으며 하단에는 충전을 위한 USB 타입 C포트가 적용된 모습니다. 후면 카메라도 기존 세로 배치와 원형 디자인으로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

매체는 “연말에 메이트40 시리즈가 출시되며 내년 초에는 P 시리즈가 출시된다”며 “이 기술은 메이트와 P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