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이영하 역투-김재호 결승타' 두산, KIA에 5-1 승... 공동 2위로

7회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두산 김재호.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끈적끈적한 승부를 펼친 끝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따냈다. 7회말 김재호(35)의 적시타가 터져 이길 수 있었다. KIA는 뒤집을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7회말 다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힘을 통해 5-1의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LG가 키움에 패하면서 두산은 LG와 함께 17승 10패가 됐고, 공동 2위가 됐다. 살짝 처지는 듯했으나, 어느새 다시 올라왔다. KIA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섰다. 접전을 펼치기는 했으나, 7회말 빅 이닝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회초 내준 1점이 문제였고, 1-1 상황에서 내려왔다. 승패 없음.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내는 등 호투를 뽐냈지만, 딱 6회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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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한 두산 이영하. /사진=뉴스1

이영하에 이어 올라온 박치국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이현승이 흔들렸지만, 윤명준이 불을 껐고, 함덕주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세혁이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루키 양찬열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7번~9번 타순에서 승부를 냈다.

KIA 선발 이민우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회까지는 눈부신 호투였다. 13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7회가 문제였다. 투아웃까지 잡고 잇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무너졌다. 앞선 6개 이닝의 호투가 허사가 됐다.

타선은 이영하를 비롯한 두산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유민상이 6회초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하나 골라낸 것 정도가 전부. 김호령과 프레스턴 터커, 백용환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두산 박세혁.

1회말 두산이 점수를 먼저 냈다. 선두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더했다. 무사 1,3루 찬스. 오재일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KIA가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김호령의 중전 안타와 도루, 최형우의 볼넷이 있었고, 나지완의 3루 쪽 땅볼 때 3루수 최주환의 실책이 나왔다. 2사 만루. 여기서 유민상이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이 7회말 다시 앞섰다.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이어 박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이 됐고, 양찬열이 중전 적시타를 다시 쳐 5-1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