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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0% 올랐는데…100일 뒤 부활하는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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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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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교한 해제방식 고민 필요

[편집자주] 지난 3월16일 금융위가 공매도 6개월 간 전면금지 조치를 발표한 후 약 3개월이 흘렀다. 공매도 해제까지도 이제 100일 남았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분위기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은 코로나 발병 이후 글로벌 1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환점을 돈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 효과를 분석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정책 방향, 공매도 재개 후 여파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9월이면 다시 살아나는 '공매도', 시총 순으로 푸나?


코스닥 70% 올랐는데…100일 뒤 부활하는 '공매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시행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3개월여 뒤면 끝난다. 공매도 금지 조치의 효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이제 조치가 끝난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 위기 당시 두차례 시행됐다. 금융 위기 때는 8개월간, 재정 위기 때는 3개월간 이어졌다. 다만 이 조치들이 주식 시장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2008년에는 코스피가 3% 넘게 떨어졌고, 2011년에는 12% 넘게 하락했다.

오히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에 시장이 활성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 위기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된 2009년 6월1일부터 3개월간 코스피 지수는 14.7% 상승했다. 재정 위기 당시에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된 2011년 11월10일부터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9.9% 올랐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공매도 금지의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공매도 금지 기간 중 코스닥 지수는 19.9% 상승했고 2011년에는 12.3% 상승했다. 금융 위기 때 금지 조치가 해제된 후 3개월간 오히려 4.3% 떨어졌고, 2011년에는 8.2% 상승했다.

겉으로 보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코스피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코스닥의 상승을 밀어올린 것처럼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014년 낸 보고서에서 "(2008년 공매도 금지 조치가) 주가 하락의 억제 측면에서 효과를 일부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의 순기능이 큰 만큼 앞으로 일부 대형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른바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다. 금융당국도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카드를 꺼내들기 앞서 이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를 먼저 추진한 바 있다.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는 시가총액이 일정 기준 이상인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제도다. 구체적인 시가총액 기준은 30억홍콩달러(약 4700억원)다. 수시로 지정 종목을 점검하고 변경한다.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는 공매도 탓에 주가가 쉽게 변동해 제 값을 못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 공매도 금지로 시장에 미칠 효과가 적다는 점도 홍콩식 공매도 지정제 도입 찬성 논거로 꼽힌다.

이와 관련,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에 대해 "한 번에 다 해제하는 방법, 단계적으로 코스피를 먼저 풀어주고 코스닥을 나중에 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코스피 안에서도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먼저 푸는 등 단계적으로 나눠서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다만 "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장이 작으면 주가를 조작하기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정수 기자



공매도 금지 석달동안 코스닥 70% ↑·셀트리온 33% ↑


코스닥 70% 올랐는데…100일 뒤 부활하는 '공매도'



국내 증시가 코로나19(COVID-19) 쇼크를 딛고 'V'자 반등에 성공한 배경에 공매도 금지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매도를 부추겨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공매도를 금지함으로써 주가 상승에 탄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약 3개월 뒤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될 예정인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를 영구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16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이후 공매도 잔고(공매도 한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은 물량)는 30% 가량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3월13일 4억2260만주에서 지난달 29일 3억285만주로 28.3% 감소했고, 코스닥의 공매도 잔고 역시 같은 기간 2억7662만주에서 1억9951만주로 27.9% 줄었다.

공매도란 타인으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만 이를 되사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고평가 종목에 대한 가격발견 기능이 있고 주가가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세장일때는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몰리기도 한다. 지난 3월 코로나19 쇼크가 증시에 닥치자 금융위원회는 증시 안정을 위해 6개월간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켰다.

공매도 금지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이후에도 한동안 주가 하락은 계속됐지만 지난 3월말을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빠르게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최저점이었던 지난 3월19일보다 47.3%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이 기간 72.2%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주요국 증시보다 빠른 반등 속도였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 기간 각각 27.9%, 34.4% 올랐고,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는 28.6% 상승했다.

낙폭이 컸기 때문에 그만큼 상승폭도 크다고 볼 수 있지만 공매도를 금지한 영향도 상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동안 공매도에 많이 시달렸던 성장주들이 대거 분포한 코스닥 시장이 크게 반등한 것은 공매도를 금지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공매도를 금지하면 과매도를 막는 효과와 더불어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공매도한 주식을 시장에서 되사는 것) 과정에서 매수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그동안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들이 금지 기간 동안 공매도 잔고가 줄고 주가는 크게 뛰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표적인 공매도 과열종목은 셀트리온이다. 공매도 금지 전인 지난 3월13일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수량은 1200만주, 공매도 비중(총 상장주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9.35%로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다. 공매도 금지 이후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21.6% 줄었고 이 기간 주가는 33.4%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마찬가지다. 공매도 비중 6.27%였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9일 4.69%로 하락했고 주가는 2배(99%) 급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규제 기간 동안 공매도 잔고가 91% 감소했고 주가는 44.6% 뛰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공매도 비중 13.59%로 1위인 헬릭스미스가 현재 공매도 비중 12.21%로 소폭 감소했고 주가는 19% 올랐다. 공매도 2위 에이치엘비는 공매도 비중 12.2%에서 10.78%로 줄었고 주가는 63%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38.8%, 이하 공매도 금지 기간 주가 수익률), 펄어비스(24.6%), 네이처셀(52.2%), 메지온(71.5%), 톱텍(166%) 등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 대부분이 주가가 급등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것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지만 개별종목으로 공매도가 많았던 코스닥 중소형 종목에 영향이 컸다"며 "공매도 금지로 레버리지(차입을 이용한 투자)가 제한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부작용도 있으나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사무엘 기자



공매도 재개가 '외인 컴백'의 조건?


코스닥 70% 올랐는데…100일 뒤 부활하는 '공매도'


"홍콩계 펀드들이 들어오려다가 갸웃한대요. 왜 이렇게 증시가 안 빠지냐고."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완면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3일 코스피가 크게 뛰면서 외국인도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를 방향전환이라고 예단하기 어렵다.

시장 일각에선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꼽는다. 공매도 금지로 숏(Short,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빌려파는 전략)을 못해 롱숏펀드 자금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또 공매도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가격에 거품이 끼어 투자매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공매도 금지 석달, 외국인 자금 14조 이탈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난 3월16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시장에서 14조7011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지난 5월26일 이후에도 43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앞서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공매도 금지기간(8월10~11월9일)에도 외국인들은 2조5000억원 가량 팔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외국인들이 시장을 이탈하긴 했지만, 원인을 공매도에서 찾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

한국 주식 가격에 거품이 껴서 외국인이 투자를 꺼린다기보다는, 환율이나 신흥시장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신흥국 전체적으로 매력 못 느껴…원화 가치 약세도 문제
인덱스펀드로 움직이는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ETF(상장지수펀드)에 크게 유입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대금 중 패시브 성격을 띄는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54%에 달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후 EEM(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IEMG(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 등 신흥국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절대수익형펀드 비중이 전체 외국인 자금에서 크지 않아 숏 전략을 못해 안 들어온다고 보긴 어렵다"며 "그보단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환율이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 확대 우려로 신흥국 투자 비중을 축소한다.

허 대표는 "우리나라는 방역 체계가 좋아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하겠지만, 기업 실적은 2분기가 더 우려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다른 신흥국 역시 코로나19 리스크가 여전해 패시브 자금 성격이 강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엔 단타성 유럽계 자금 이탈, 올해는 장기투자형 미국계 이탈
외국인 순매도 자금이 과거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공매도를 탓하기 어려운 이유다.

외국인 자금은 크게 미국, 유럽, 아시아 자금으로 나뉘는데, 이중 유럽과 아시아 지역이 단기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류된다. 유럽은 룩셈부르크 등 조세회피지역에서 운용하는 헤지펀드 자금이 많아 이들이 공매도 등 다양한 전략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이탈한 자금은 미국계로, 1~4월 간 9조7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유럽계 자금(5조8000억원) 유출액보다 크다.

2008년과 2011년 유럽계 자금이 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이끈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2011년 공매도 금지기간인 8~10월 3개월 동안 유럽계 자금은 4조9100억원 이상 빠졌는데, 미국계는 1조1200억원 이탈하는 수준에 그쳤다.

김소연 기자




일본은 공매도 17%가 '개인'..한국은 1% 미만


코스닥 70% 올랐는데…100일 뒤 부활하는 '공매도'


공매도에 대한 원성이 높은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테슬라도 공매도 세력이 많기로 악명이 높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 경영자)는 "공매도는 불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매도가 주가를 떨어뜨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MS(마이크로소프트) 등 주가가 탄탄했던 주식들도 지난해 공매도가 많은 기업 상위에 오른다. 공매도가 허용된 국가들은 대부분 업틱룰(공매도 할 때 매도호가를 직전 체결가 이상으로 제시해야 함)를 제정하고 있다.

한국 공매도 비율 현저히 낮아…美·日은 40%가 공매도
한국 증권시장에서 공매도가 차지 하는 비율도 현저히 낮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12월 한달간 국내 증권 매매금액 중 공매도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시장 3~6%, 코스닥 시장 1~3%에 불과하다. 공매도가 일부 금지된 현재는 코스피는 0.11%, 코스닥은 0.03%로 급감했다.

미국과 일본은 공매도가 전체 증시 매매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공매도에 가격 발견, 유동성 제고 등 순기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격 발견이란 시장에 있는 긍정적, 부정적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을 말한다. 호재로 주가가 상승한다면 악재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때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내고 적정 주가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공할 때 유동성도 늘어난다. 일본은 2013년 외국인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일부 종목에 업틱룰을 해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국가들이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증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6개국은 코로나19 쇼크 이후 공매도를 2개월간 금지했다가 지난달 해제했다. 그러나 대체투자협회, 펀드 운용 협회, FIA 유럽 원칙 트레이더 협회 등은 "이들 국가가 공매도를 금지한 뒤 오히려 변동성이 심해졌고, 지역 증시와 비교할 때 성과가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은 공매도 금지에 나서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큰손인 연기금들은 입장이 엇갈린다. 국내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산으로 공매도를 돕는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2018년부터 국내 주식 대여를 금지했다. 해외 주식 대여는 계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은(GPIF), 네덜란드 연기금은 국내외 주식 모두 대여하지 않는다. 반면 노르웨이 연기금,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캐나다(CPPIB) 등은 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빌릴 수 있는 종목 日은 2300개, 韓은 250개
이렇게 공매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공매도를 막을 수 없다면 개인들에게도 공평하게 공매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전체 공매도 금액의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은 59%에 달했다. 기관은 50%, 개인은 0.83%에 불과하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나온 이후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공매도는 중단됐다.

일본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매도 금액의 1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이 급락한 지난 3월에는 개인 투자 비중이 19%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개인들의 공매도 비중이 높은 이유는 주식을 빌리는 절차가 간편하고 빌릴 수 있는 종목도 230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본증권금융이 중앙집중방식으로 주식대차재원을 증권사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은 250개 수준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을 빌려, 상장 주식 전체를 공매도 할 수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개인들이 빌릴 수 있는 수량도 많지 않아 필요한 수량을 실시간으로 차입하기도 어렵다.

다만 개인들의 공매도 확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들의 공매도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실제로 공매도가 확대되더라도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할지 미지수"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취득에 한계가 있고, 매수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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