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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사상 최대 일자리 급증…나스닥 장중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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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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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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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사상 최대 일자리 급증…나스닥 장중 신고가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급감하던 미국의 일자리가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반전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16포인트(3.15%) 뛴 2만7110.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역시 81.58포인트(2.62%) 상승한 3193.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8.27포인트(2.06%) 오른 9814.08로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한때 9845.69까지 뛰어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3% 가까이, 페이스북은 2% 가량 급등했다.

유럽증시도 급등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9.07포인트(2.48%) 오른 375.32로 마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너핸 수석전략가는 "믿을 수 없는 하루였다"며 "걱정되는 한 가지는 엄청나게 낙관적인 이 주식시장을 뒷받침하는 기업 실적이 아직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美 일자리 250만개 깜짝 급증 '대반전'…실업률 13.3%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내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보다 250만개 늘었다. 역사상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당초 시장은 725만개 감소(마켓워치 기준)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월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였던 19%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됨에 따라 일터로의 복귀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는 "지난 3~4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지난달부터 제한적으로 재개되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나타났다"면서 "지난달 레저 등 서비스와 건설, 교육, 보건, 소매 분야에서 고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용지표와 관련, "그동안 우리는 V자형의 (가파른 경기회복을) 얘기했는데, 실제론 V자형보다도 훨씬 나은 로켓"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날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30일)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181만명보다는 많았지만, 전주의 212만6000명보다는 줄었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전역에서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직후인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실제 실업 상황을 잘 반영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2150만건에 달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11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누적으로 4270만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절반만 이후 직장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아직 실업 상태로 남았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랍스터 관세 안 내리면 中·EU에 보복 관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에도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인주 뱅고어 방문 중 중국과 EU(유럽연합)에 미국산 바다가재(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을 경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을 경우 보복으로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상품들을 추려내라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에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만약 EU가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EU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전과 다르게 보고 있다며 협정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무역합의를 했다. 그런데 전염병이 중국에서 시작됐다"며 "나는 3개월 전과 무역합의를 조금 다르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에게서 많이 사들이고 있다. 중국과 어울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미중 양국이 지난 1월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일부 보류하는 대신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달러(약 250조원) 어치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에 차질이 우려되자 미국은 이 경우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물어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양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은 지난달 8일 통화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협력을 계속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AFP=뉴스1



감산 연장 회의 앞두고 WTI 6%↑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감산 연장 문제를 결정하는 산유국들의 회의를 하루 앞두고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4달러(5.7%) 뛴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13분 현재 1.96달러(4.9%) 오른 배럴당 41.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회원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은 6일 화상 회의를 열고 감산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에너지부가 이날 밝혔다.

OPEC의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 산유국들을 이끄는 러시아는 하루 평균 약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합의 이행 기간을 당초 6월까지에서 7월까지로 한달 연장하는 방안에 최근 합의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17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39.10달러(2.3%) 하락한 1688.3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97.0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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