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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V자형 회복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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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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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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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3~4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폭락장 이후 언택트(Untact) 중심의 성장주 장세에서 자동차·반도체 등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업 펀더멘탈은 후순위로 밀려있었다. 온전히 경제재개 기대감과 유동성의 힘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최근 급등세는 곧 2분기 기업실적과 속속 발표되는 경제지표들과 마주하게 된다.

우선 5일 밤 발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증시향방을 가를 척도로 거론된다. 지표결과에 따라 하반기 경기회복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경기회복 기대로 앞서갔기 때문에 이날 고용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완만한 회복이냐, 여전한 하락세냐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래들리에 있는 부르본나이스 커뮤니티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식은 결혼식이나 출산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사회 곳곳의 생활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 AFP=뉴스1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래들리에 있는 부르본나이스 커뮤니티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식은 결혼식이나 출산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사회 곳곳의 생활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 AFP=뉴스1


이날 밤 9시30분 미국 노동 통계국의 5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지난 4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실업률이 낮았던 덕분에 주가상승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는 9주 연속 줄어들며 주간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30일)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봉쇄조치가 본격화된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주만이다. 하지만 연속 실업수당 수급건수는 2149만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44만명이 증가했다. 고점은 지났지만 회복은 아직 더디다는 신호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의 향방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주간 신규실업청구 건수 △5월 민간고용 △5월 ISM(공급자관리협회) 고용추세 등 고용선행지표들이 모두 개선됐다"며 "이날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감소폭은 700만명 내외로 4월(-1995만7000명)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5월 실업률은 20%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폭은 줄었지만 5월 실업청구 신청자가 누적으로 약 830만명을 기록했고 청구조건 완화에 따른 도덕적해이 등의 영향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구조적 실업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향후 회복속도와 질적인 측면에서 우려를 높이는 요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실적이 관건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지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지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은 기업실적을 확인하기 전부터 주가를 쉼없이 올리고 있다. 이는 주가상승과 함께 시장 불안정성 역시 동시에 높이고 있다. 결국 이 불안정성을 해소하려면 기업이익 전망의 호전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충분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주가가 회복 후 상승세까지 접어들면서 변동성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긴 했지만 추세확인은 7월에 시작될 2분기 어닝시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시도되더라도 변동성 위험을 수반하게 될 것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파월 연준(Fed)의장을 비롯해 대다수의 연준위원들도 하반기 미국의 경기회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회복속도에 대한 의구심을 지속적으로 경고했다"며 "주식시장은 V자형 경기회복을 기정사실화하고 급등했기 때문에 매물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이 끌어올린 코스피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0.20p(1.87%) 상승한 2,187.20을 나타내고 있다. 2020.6.4/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0.20p(1.87%) 상승한 2,187.20을 나타내고 있다. 2020.6.4/뉴스1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9포인트(1.43%) 상승한 2181.8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95억원, 76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홀로 419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1~4% 상승한 반면 NAVER, 카카오가 소폭 하락했다. 최근 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93%) 상승한 749.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98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67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전날에 이어 알테오젠이 12.15% 상승하며 독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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