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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 본 '김종인 비대위' 1주일…"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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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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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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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1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1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주일은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준 일주일이었다"고 혹평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이라는 어젠다를 띄운 지 몇 시간만에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한 데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기본소득 도입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어떻게 기본소득제를 실시할 것이냐"라며 "'필요한데 실현 가능성이 없어서...'라는 모습은 대학 실험실이나 정책 연구기관에서 할 말이지 책임있는 공당 지도부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영역이 연구만 하는 영역은 아니다. 던진 쪽이 책임을 지고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오전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엔 "기본소득을 당장에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당장 실현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왜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했느냐 하는 것은 지금부터 기본소득이 무엇이고,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시행을 위해 재정적 뒷받침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기본소득 도입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우리가 그토록 추구해 온 자유의 가치를 물질적 가치라는 협소하고 속물적 가치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유의 가치는 '돈을 얻어 빵을 사는 의존적 가짜 자유'가 아니라 '빵을 살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한 진짜 자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빵 살 돈이 부족하면 국가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서 청년 수당을 확대하고 기초 노령연금을 인상하고 아동 수당을 인상하고 보육료를 올리는 방식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내 발언권을 독점해 차기 대선후보들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의 기본 정신을 임의로 뜯어고치려 한다며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의 마이크를 완전히 독점했다"며 "1년 후 올망졸망한 후보들이 왜소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대선 경선 링에 오른다면 흥행은 물론 국민의 관심조차 받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이크를 나눠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보수'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며 정강·정책 개혁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보수를 부정하는 것이 개혁과 변화가 될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통합당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는다. 수박보다 비싸고 귀하고 인기있는 호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개혁"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다음주는 비대위가 준비되지 않은 말들,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던지며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대안을 내놓고 당원들을 설득하는 겸손한 모습으로 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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