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 완화속 6명 신규확진…14일 만에 본토 확진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베이징=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분수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05.25.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각종 방역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14일 만에 다시 나왔다. 해외 역유입 감염자도 5명이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8만3036명이 됐다고 7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4634명이 유지됐다.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명이 늘었는데, 5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다. 산시(陕西)에서 2명, 톈진(天津) 푸젠(福建) 광둥(廣東)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하이난(海南)에서는 본토 내 확진이 1명 발생했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4일 만이다.

중국 내 누적 완치자는 7만8332명이며 현재 6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경우 별도 격리 조치해 2주간 관찰하고 있다. 신규 무증상감염자는 5명이고 이중 4명인 역유입사례다. 1명은 본토에서 발생했다. 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는 총 236명이다. 이중 역외유입사례는 43명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6일 0시부터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2급에서 3급으로 하향하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베이징시는 지역사회의 폐쇄식 관리를 일상화 관리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은 수도라는 특성 때문에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湖北)성과 함께 중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펴왔다. 따라서 이번 베이징 방역 완화 조치는 중국내 방역정책이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 지역사회에서 통행시 체온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또 실외나 환기가 양호한 장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