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이틀 연속 50명대…수도권 집단감염 탓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하루새 신규 확진 환자가 57명 발생했다.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통제 가능한 수준인 50명을 넘긴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57명 증가한 1만177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 이상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를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58명을 기록한 뒤 30일 39명, 31일 27명 등으로 감소했다. 이후 이달 1일부터 35명, 2일 38명, 3일 49명, 5일 39명, 6일 51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가 최근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 지역 탁구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7명 중 53명은 지역 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53명 중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9명, 인천 6명순이다.

해외유입 환자 4명 중 2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각각 울산과 충북에서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전체 확진자 1만1776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292명이다. 이중 87.1%는 내국인이다. 전체 확진자 중 1만552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현재 951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루새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3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해 101만276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중 97만451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2만6481명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