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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압수수색 이후 심리적 고통" vs "조사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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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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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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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검찰이 21일 오후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수사의 일환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에서 압수수색을 하는 가운데 평화의 우리집 앞에 취재진들이 서 있다. 2020.05.2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검찰이 21일 오후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수사의 일환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에서 압수수색을 하는 가운데 평화의 우리집 앞에 취재진들이 서 있다. 2020.05.21. misocamera@newsis.com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씨(60)가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전날 손씨 집 문이 잠겨있다는 지인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10시 35분쯤 문을 열고 자택에 강제로 진입했으나 A씨는 화장실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손씨의 유족과 최초 신고자 등의 진술을 받고 있다.

손씨는 최근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인들에게 했던 것으로 전했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손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 정의연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의연 이사진 등 관련자들을 불러 사망 경위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사망한 손씨 관련자들의 진술을 받고 있다"며 "손씨 부검은 월요일(8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정의연 "쾌활한 손씨, 압수수색 이후 심리적 고통" vs 檢 "손씨 조사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는 지난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0.06.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는 지난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0.06.07. mspark@newsis.com

정의연은 평소 밝고 쾌활한 성격의 손씨가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고인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면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고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벨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항상 밝던 고인은 쉼터 밖을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정의연 고발 사건과 관련해 손씨를 직접 조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서부지검은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 A씨를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손씨, 2004년부터 정의연과 인연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씨가 지난 3월 31일 페이스북 올린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씨가 지난 3월 31일 페이스북 올린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손씨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연 전신인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시절인 2004년 5월에 위안부 관련 활동을 시작했다.

손씨는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녀 윤미향을 만난 건 2004년 5월"이라며 "쉼터에 기거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여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동지처럼, 친구처럼 지내오는 동안 그녀의 머리는 어느새 흰머리가 늘어났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달 31일 윤 의원은 이 글에 "소장님이 눈물을 빼게 하네요. 우리 끝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같이 가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윤 의원은 손씨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마포구 쉼터에서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향후 수사는 차질 없이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서부지검은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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