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신규 확진 일평균 23.2→39.6명…"이번주 변곡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6.07. [email protected]

정부가 지난 2주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일일 신규 확진자가 평균 39.8명으로 직전 23.2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주를 학교생활과 방역방향을 결정하는 변곡점으로 보고, 불법 방문판매업체 단속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관리 상황과 방역 대응 현황 등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는 1일 평균 39.6명으로 이전 2주간 23.2명에 비해 증가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8.7%로 상승했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치료 중인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951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확진자 증가 추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의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했으나 이로 인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휴대폰 이용량과 카드매출액 그리고 교통이용 등을 분석한 결과 방역조치 강화 후 처음 맞이한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그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약 99%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특히 수도권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일주일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앞으로의 방역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다단계 판매업 방역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를 불법 방문판매업체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방문·다단계 판매업의 방역을 강화한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전자출입명부(KI-Pass)를 오는 10일부터 본격 도입한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천, 대전의 16개 시범지정시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 추진 결과 16개 시범지정시설과 자발적 참여 시설 등을 합쳐 약 6000명의 출입 기록이 수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