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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전’ 시작됐다…“연기나 취소는 굶어죽으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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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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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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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뮤지컬 대작 4파전…‘렌트’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이미’ 등 검증작의 향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사진제공=CJ E&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사진제공=CJ E&M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고 대작 뮤지컬도 멈춘 건 아니다. 오래전부터 예정된 무대인 데다, 검증된 흥행작이라 최대한의 방역 조치와 함께 관객과 만나기로 했다.

이들 대작이 연기나 취소 수순을 밟을 경우 수백억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름 시장에 이름을 올린 대작들은 신시컴퍼니의 ‘렌트', EMK뮤지컬컴퍼니의 '모차르트!', CJ ENM의 '브로드웨이 42번가', 쇼노트의 '제이미'다. 4개 작품 모두 ’실패 없는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1996년 미국 초연 당시 ‘올해 최고의 작품’(뉴욕타임즈)이라는 찬사와 함께 ‘렌트 헤즈’(Rent-Heads)라는 ‘팬덤’ 문화를 일으킨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렌트의 배경은 뉴욕이다.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녹였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가이자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동성애, 에이즈, 마약 같은 이야기를 수면 위에 드러내고 록, R&B, 탱고 등 다양한 음악과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2020 뮤지컬 '렌트'포스터. /사진제공=신시컴퍼니<br />
2020 뮤지컬 '렌트'포스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1996년 초연 당시 퓰리처상과 토니상, 연극협회상 등을 석권했다. 한국에선 2000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다. 2011년까지 이어진 국내 무대에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등 최고 스타들이 거쳐갔다.

이번 무대에는 오종혁, 아이비, 김수하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는 티켓 파워가 검증된 스타 김준수를 앞세워 16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김소향 신영숙, 김소현 등 뮤지컬 여제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이 뮤지컬은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히트시킨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히트작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2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인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라마로 풀어낸다.

2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과 만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뮤지컬 '모차르트!'.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br />
뮤지컬 '모차르트!'.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됐으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인기작이다.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24주년을 돌파한 최초의 뮤지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공연은 춤과 음악의 재미로 가득하다. 재즈풍의 스윙 리듬이 주는 탭댄스의 중독성, 압도적이고 화려한 군무는 시청각을 사로잡는 일등공신이다. 이 작품은 또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보여주는 특징인 ‘백스테이지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그간 이 작품은 황정민, 류정한, 남경주, 옥주현 등이 거쳐갔다. 이번 무대에서 주인공 줄리안 마쉬 역에는 송일국, 이종혁,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여름 대작 뮤지컬의 대미는 ‘제이미’가 장식한다. 오는 7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대작 뮤지컬로는 신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드랙퀸(여장 남성)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그렸다.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된 후 관객과 비평가의 찬사를 받고 그해 런던 웨스트엔드 진입에 성공했다. 아시아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가을에는 영화로도 개봉된다.

제이미 역에는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가진 조권, 뮤지컬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신주협,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돌 출신의 MJ(아스트로)와 렌(뉴이스트)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제이미' 포스터. /사진제공=쇼노트<br />
뮤지컬 '제이미' 포스터. /사진제공=쇼노트

뮤지컬 관계자들은 대작 4편의 잇따른 상연이 방역에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종교 시설이나 클럽과 달리, 공연장은 아직 감염 사례가 나온 적이 없기 때문(‘오페라의 유령’은 배우가 공연장 아닌 다른 곳에서 전염). 특히 모두 ‘마스크’를 쓰고 ‘조용한 관람’을 하기 때문에 비말 위협도 낮다고 보고 있다.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순천향대 교수는 “공연장 감염 사례가 한 건도 없다는 점에서 한국이 성공적인 방역 공연의 모범 사례로 떠오를 수 있다”며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공연의) 연기나 취소 수순은 수십, 수백 명의 공연 관계자에게 굶어죽으라는 얘기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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