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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맥주'가 매진…프리미엄 술에 빠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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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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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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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숙성 맥주·고급 증류주 출시 잇따라

'2만원짜리 맥주'가 매진…프리미엄 술에 빠진 사람들
"2만원, 가성비 높네요"

제주맥주가 지난달 18일 내놓은 임페리얼스타우트 배럴 에디션을 맛 본 최민정(27세)씨는 이같은 시음 평가를 내놨다. 일반 맥주의 3~4배인 1병에 2만원 가격이지만 해외 배럴 숙성 맥주에 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이어서다. 임페리얼스타우트 배럴 에디션은 위스키 오크통(배럴)에 11개월 숙성한 프리미엄 맥주로 제주맥주는 3주간의 사전예약을 받은 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사전예약 개시 3일만에 초도물량 3000병이 완판됐다.



한잔을 먹어도 의미있게…MZ세대의 주류문화


제주맥주는 지난 1일부터 다시 온라인 예약을 받기 시작했지만 수요가 몰리며 추가 2000병도 일찌감치 마감됐다. 일반 맥주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제주맥주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전국 17개 생활맥주 매장에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꼭 사야할 아이템'으로 꼽힌다. 김지훈씨(36세)는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배럴숙성맥주여서 구매 전부터 기대가 컸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한병' '한잔'을 먹더라도 의미있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주류업계에서도 색다른 특징이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제맥주업체 핸드앤몰트도 지난 4월 럼 배럴숙성맥주 '마왕 임페리얼 스타우트 세번째 버전'을 출시했다. 캐리비안 럼 배럴에서 약 11개월간 숙성시킨 프리미엄 맥주로 500ml 한 캔 가격이 9500원, 340ml 생맥주 1잔 가격이 1만1000원이다. 핸드앤몰트 관계자는 "마왕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숙성과정을 거쳐야 해 매년 소량 제품만 출시되는데 해마다 빠르게 품절된다"며 "4월 출시된 물량 역시 이미 품절됐다"고 말했다.
'2만원짜리 맥주'가 매진…프리미엄 술에 빠진 사람들


전통주 시장도 프리미엄 바람


막걸리 등 전통주 시장에서도 특징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은 꾸준히 사랑받는다. 도수 12도에 해남 쌀의 투박함이 담긴 해창생막걸리나 막걸리계의 돔 페리뇽이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탄산 막걸리 복순도가가 대표적이다. 1병이 1만2000~1만5000원선으로 일반 막걸리 대비 가격이 높지만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막걸리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위스키업체 골든블루는 지난달 국산 사과를 주 원료로 한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을 선보였다. 원재료의 특별함과 300일간의 숙성 기간 등 고급화를 강조하면서 술 한잔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젊은 세대들 공략에 나섰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회식 문화가 급감하고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주류 문화가 달라지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보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감성적인 힐링을 얻기 위해 주류를 고르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류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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