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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큐브' 넘겨받을 순천시, 효율적 운영방안 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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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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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채무없이 무상 이전…경영수지 전망 밝아" 시민사회 "성급한 운영 안돼…사전 분석 철저히"

순천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뉴스1DB)/뉴스1
순천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뉴스1DB)/뉴스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와 운영사의 '순천만 스카이큐브' 분쟁이 일단락된 가운데 이를 운영하게 될 순천시가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24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순천시가 제출한 '순천만 스카이큐브 무상기부채납 수용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동의안은 대한상사중재원이 스카이큐브 협약 당사자인 순천시와 에코트랜스에 최종 통보한 화해권고안을 수용할 것인지 미리 시의회에 묻는 절차였다.

화해권고안에 대해 에코트랜스는 이미 수용의사를 밝혔고, 이번에 순천시도 시의회의 동의를 얻으며 약 1주 후 최종적인 중재 판정만 남겨놓게 됐다.

중재 판정이 확정되면 스카이큐브 운영사는 확정일로부터 10개월 이내에 스카이큐브 시설을 채무가 없는 상태로 순천시에 무상 이전해야 한다.

또 이전 완료시까지 스카이큐브를 정상 운영하고 운행에 필요한 일체의 설계도와 기술자료 등을 공급해야 하며, 순천시와 종사자 근로관계 등을 협의하게 한다.

스카이큐브를 운영할 가능성이 커진 순천시는 화해권고안 수용의견을 통해 향후 채무가 없는 상태에서 시설을 무상으로 넘겨받는 만큼 차입금 이자 비용이나 감가상각비 등 부담이 없어 경영전망은 밝다고 주장한다.

또 시민사회단체 등과 토론회 등을 거쳐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인수단도 구성해 최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이같은 시의 입장에 스카이큐브 운영사인 에코트랜스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의견을 낸다.

에코트랜스 관계자는 "순천시에 무상이전 완료시까지 38대의 스카이큐브 정상 운행이 가능토록 부품 주문 발주, 인수 인계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8월쯤이면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이전 절차에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이어 "에크트랜스에서 운영할 때는 (차입금 이자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았지만 시에서 운영하면 이런 부담이 없다"며 "순천만정원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도록 홍보하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순천시가 스카이큐브 운영에 뛰어들기 전까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당장 스카이큐브 차량의 내구연한부터 레일 노후화, 안전사고 발생시 대처 방안, 경영수지, 노사관계와 고용 등의 새로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과연 자치단체가 처음 해보는 사업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원만하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큐브 시작 당시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시 공무원들은 ‘황금알을 낳는다’고 큰 소리를 쳤다"며 "시는 그동안 사업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재발방지와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천만정원 운영과 잡월드 운영의 적자 가능성에 스카이큐브까지 재정부담이 와선 안된다"며 "조급하게 운영을 시작하기보다는 늦더라도 전문가등이 참여해 철저하고 꼼꼼하게 분석하고, 정 안되면 세워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석 전남 순천시장의  '스카이큐브 '기자회견.2019.3.18/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허석 전남 순천시장의 '스카이큐브 '기자회견.2019.3.18/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만 스카이큐브는 포스코와 순천시가 2011년 실시협약을 맺고 30년간 운영하기로 한 소형경전철(PRT)사업이다.

포스코는 610억원을 투자해 2014년 5월 순천만국가정원역∼순천문학관역 4.62㎞구간 레일 위에서 삼각형 모양의 무인궤도차인 '스카이큐브' 40여대의 상업운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1월8일 운영업체인 에코트랜스는 순천시의 협약조건 불이행에 따른 누적적자를 이유로 시에 협약해지를 통보하고, 3월15일에는 시를 상대로 협약해지에 따른 1367억원의 손해배상 중재를 대한상사중재원에 신청했다.

이에 순천시도 스카이큐브 실시협약에 반한 수송능력, 포스코의 사업철수 전략과 책임회피, 준공기간 미준수, 시설 철거비용 등 200억원을 운영업체인 에코트랜스가 부담해야 한다며 2019년 10월18일 반대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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