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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수천그루 '싹둑' 태양광발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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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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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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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 /사진=뉴스1
전남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 /사진=뉴스1
40년 넘은 매화나무 수천그루가 베어지고, 그 자리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14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보해매실농원은 이곳 농원의 13만3318㎡에 9476㎾용량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매실농원 측은 현재 해남군 경관위원회의 3차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전남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발전소 허가가 날 전망이다.

발전소가 착공되면 1979년부터 조성된 46㏊(14만평)의 3분의 1 부지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과정에서 40년 이상된 매화나무 30여종 1만5000그루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이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한 농원 매입의사를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매실농원은 매화꽃이 만개하는 3월이면 농원 전체가 하얀 눈밭을 연상시키는 절경으로 상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농원 측도 매화꽃이 피면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했다. 지난해만 5만명이 다녀갔다.

보해매실농원은 매년 500톤의 매실을 생산하는 재배지지만, 매실 값 폭락과 모기업 보해양조의 경영난 등으로 태양광발전을 추진 중이다.

보해매실농원 측은 "매실을 따면 딸수록 손실을 보는 구조다. 1년에 3억~4억씩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다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정직원은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보해매실공원은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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