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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공원 광장 바닥에는 태양과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매립한 지름 20m 규모의 원형 무대가 설치됐다. 이는 오후 동안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야간에는 LED 영상예술을 선보인다.
영상은 일몰 후 6회(회당 15분 상영 후 15분 대기) 연출되며 365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는 별자리 공원을 상징하는 콘텐츠를 모션그래픽 기법으로 제작한 '내(內)우주'와 꽃의 피고 짐을 극적으로 표현한 '화원' 등 두 가지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했다.
내우주는 별자리(12궁)에 대한 관람객의 정서적 이해와 친밀감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별자리 공원을 상징하는 영상 콘텐츠를 모션그래픽 기법을 활용해 조화롭게 전달한다.
또한 화원은 서울시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상징화(花) 10종을 표현, 화합된 도시 서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취지로 제작됐다.
특히 거대한 꽃 위를 걷는 듯한 초현실적 경험을 제공해 시민 공원으로써의 역할과 가치를 제고하고 서울에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는 "월드컵공원이 서울의 랜드마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과 호감을 높이는 소재를 선택했다"며 "별자리, 꽃 등의 소재를 통해 공원을 찾는 관람객이 실제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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