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단독모드' 음성통화 후보기술 시연 첫 성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5G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통화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는 국내 최초로 5G 단독모드(SA)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인 EPS FB(Evolved Packet System Fallback)외에 Vo5G(Voice over 5G) 기술을 상용망에서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상용망에서 5G 단독모드 기반의 데이터 송수신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5G 단독모드 기반 단말의 출시에 대비해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 전무는 "5G 기반의 음성통화 후보기술에 대한 상용 테스트 진행으로 5G 단독모드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는 LTE의 코어망 일부를 함께 사용하는 5G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다. 특히 5G 스마트폰의 음성통화는 LTE망을 이용한다.

앞으로 상용화하는 5G 단독모드에선 5G와 LTE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음성통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LTE 네트워크로 전환한 뒤 통화를 하는 EPS FB 방식을 사용하거나, 5G 네트워크에서 바로 통화가 가능한 Vo5G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두 방식은 모두 장단점이 있다. EPS FB는 기존 LTE망을 활용한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반면 Vo5G보다 통화 연결시간이 길어지는 등 품질 저하 현상이 있을 수 있다. Vo5G에선 안정적인 5G 네트워크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통화를 할 수 있다. 연결 시간도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LTE와 5G 경계지역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EPS FB과 Vo5G를 상용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품질 테스트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해 5G 단독모드 상용화 때 고품질의 안정적인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