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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금융버블 예견한 투자의 전설 "지금이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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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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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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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그랜덤 "실직자들 주식거래, 투기 열풍 상당…주식 보유 지금 아예 안하는 게 낫다"

제레미 그랜덤/사진=자산운용사 GMO 홈페이지 캡쳐
제레미 그랜덤/사진=자산운용사 GMO 홈페이지 캡쳐
세번의 금융거품(bubble)을 미리 예측해 주식시장의 전설로 불리는 제레미 그랜덤이 최근의 미 증시 과열을 두고 '네번째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그랜덤은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이 내 투자 이력에서 네번째 거품이라고 갈수록 확신하게 된다. 거품은 오래가면서 커다란 고통을 안긴다"면서 "최소한 나는 지금 우리가 거품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실제화하는 지금, 거품 속에 대담함(chutzpah·용기)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 렌트회사 헤르츠글로벌홀딩스 등 파산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직한 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만연해있고, 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투자업에 몸담으면서 봤던 것 중 가장 거품 낀 시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수천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주가가 반등하는 점, 헤르츠처럼 파산보호를 신청한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점에서 의구심을 보인 것.

그랜덤은 보스톤에 본사가 있는 자산운용사 GMO(Grantham, Mayo, Van Otterloo)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전략가이다. GMO의 자산 운용 규모는 1100억달러(13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것(최근의 증시 과열)은 정말로 진짜 맥코이(really, the real McCoy)"라면서 "이것은 미친 일"이라고 말했다.

그랜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봉쇄조치로 수천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나고 기업 파산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 경제의 체력이 가장 낮을 때 시장 상승이 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례없는 상승장(rally)"이라고 표현했다.

미 주식시장은 지난 3월 23일을 저점으로 폭등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월보다 40.5% 올랐고 S&P500지수는 39%, 나스닥 지수는 44% 이상 올랐다. 지난주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2월 19일 이후 최대 상승장을 보였다.

1938년생인 그가 정확히 미리 예측한 세번의 거품은 일본 가미카제 버블(1989년), 닷컴거품(2000년), 자산거품(2008년)이었다.

2000년과 2007년 주식이 과대평가됐다고 말해 시장의 하락 전환을 예상했다. 또한 금융시장이 실물 경제와 유리됐다고 경고해 2008년 금융위기를 예고했다.

지금 미국 주식을 어느 정도 보유하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 그는 "제로가 가장 좋은 숫자고 제로 이하도 견딜 수 있다면 나쁘지는 않다"며 비관적인 대답을 내놨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차대조표가 지난 3월 4조달러에서 지난주 7조2100억달러로 증가한 점, 정부의 민간 지원 등을 언급하며 위기 가운데 자산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도왔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그랜덤과 그의 회사 GMO는 시장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GMO는 지난 3월 55%이던 주식 비중을 지난 4월 말 25%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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