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강인 퇴장 반응 "멘탈 좋은 쿠보와 비교말라!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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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훈련을 하고 있는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19·발렌시아)이 이번 시즌에만 2번째 퇴장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본이 자랑하는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19)와 비교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31분 로드리고 대신 교체 출장했지만 후반 44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을 뺏기 위해 수차례 발길질을 했다. 라모스는 넘어진 뒤 이강인을 향해 격하게 항의했고 호세 산체스 주심은 망설임 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한 차례 퇴장을 당한 이강인은 약 8개월 만에 같은 실수를 했다.

이에 일본도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강인의 퇴장 소식이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오후5시 기준으로 최다 댓글(449개) 랭킹 3위 기사일 정도였다. 가장 많은 추천(3227개)을 받은 베스트 댓글은 "쿠보는 유망한 플레이뿐 아니라 멘탈도 훌륭하다. 저 녀석(이강인)은 정반대다. 플레이만 봐도 쿠보의 발끝에 미치지도 못하지만 비교당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레드카드를 받은 뒤 '왜'라고 놀란 동작 이후 분노했던 모습도 있었다. 공이 아니라 분명히 라모스를 3번이나 찼다. 어쩔 수 없는 명확한 퇴장이라 생각한다"는 댓글도 2번째로 많은 추천(2325개)을 받았다.

또 "교체 출전해서 자신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런 행위를 한 건가? 설마 교체 선수로 나와서 레드카드를 받은 건 아니겠지?(웃음)"이라고 비꼬는 댓글도 최다 추천 3위(143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