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제품에 AI 입혀 '명품'만들 중소기업 모집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A사가 개발한 페인팅로봇은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등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유리창 등 장애물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A사는 정부의 인공지능(AI) 기반 고부가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을 신청해 로봇 기술로 유리창 등 장애물도 자동으로 도장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했다. A사는 기술을 결합해 제품금액을 1840만원에서 4200만원으로 128%가량 올렸고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고부가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의 하반기 과제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AI기반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이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나 개발 완료 단계의 시제품에 AI기술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시 과제당 3억원 한도에서 개발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반기 공고에서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빅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과제를 우대지원 할 예정이다. 9월 중 최종 5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3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상반기 지원사업에서는 의료·헬스케어, 생산·검사장비 등 분야에서 26개 과제가 선정돼 지원받았다. 상반기 선정된 기업들은 AI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평균 72%가량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과제에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29부터 7월 17일까지 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AI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의 대중화도 한발 빨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