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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 위기상황…전국 어디든 확산될 수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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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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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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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0일 서울 구로구 구로예스병원이 입원중인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다. 2020.06.2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0일 서울 구로구 구로예스병원이 입원중인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다. 2020.06.20.. kmx1105@newsis.com
코로나19(COVID-19)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 등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수도권 지역에도 수도권에 적용한 ‘강화된 방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대전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총 40명이 됐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의 경우 닷새 전인 12일 전주의 한 음식점을 방문한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2명과 동선이 겹치는 것이 확인돼 이들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함께 음식점을 동행한 사람만 아니라 종사자와 다른 테이블의 손님까지 추가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 식당과 주점 등 음식점을 연결고리로 발생하는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대본이 대전권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달 초부터 이번 주까지 중장년층 개인 사업자들이 각종 사업설명회와 종교시설, 식당·카페·미용실·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갖고 지인이나 일반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역적으로는 대전을 비롯해 세종·계룡·공주·논산·청주, 전북 전주와 수도권까지도 감염이 연결되는 등 확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기상황이다. 전국 어느 지역이든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라고 했다.



수도권 집단감염도 현재 진행형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마스크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곳에서 일하던 공사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에 공사를 중단하고 시청역 전체를 방역했다. 2020.6.18/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마스크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곳에서 일하던 공사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에 공사를 중단하고 시청역 전체를 방역했다. 2020.6.18/뉴스1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93명이 감염됐다. 리치웨이 방문자가 41명이고 접촉을 통한 감염자가 152명이다. 특히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은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강남 명성하우징 40명, 강남 프린서플 어학원 18명, 강서 SJ투자콜센터 16명, 금천 예수비전교회 9명, 경기 성남시 NBS파트너스 15명, 성남 하나님의 교회 11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등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0명이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41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9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 소재 다단계판매 업체 대자연코리아와 관련해 지난 9일 확진된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 관련 역학조사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

경기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하루새 10명이나 늘었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인과 직장동료에게 확산하며 총 15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내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비수도권도 '수도권식 방역' 검토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코로나19 수도권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강화된 방역수칙이 무기한 연장된 가운데 1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교인들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6.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코로나19 수도권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강화된 방역수칙이 무기한 연장된 가운데 1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교인들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6.14. mangusta@newsis.com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에 대한 행정조치 △공공시설 운영 중단 △의료기관·요양시설 출입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산불이 바로 옆에 있는 나뭇가지에 옮겨 붙는 것만 보다가 바람이 불 경우 멀리 날아가서 산불이 이미 퍼진 후에 뒤늦게 진화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자체의 경우 좀 더 발생 추이를 지켜보되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다른 지역으로의 방역조치 강화 부분에 대해 깊게, 빠른 시간 안에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유입 증가, 우려할 필요는 없다”


[베이징=AP/뉴시스]17일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수도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입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측정을 받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당국은 상업항공편 60% 이상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2020.06.17.
[베이징=AP/뉴시스]17일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수도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입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측정을 받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당국은 상업항공편 60% 이상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2020.06.17.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67명으로 31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36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해외발 확진자가 하루 3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5일(40명) 이후 78일만이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의 경우 특별입국절차(국내 연락처 확보 후 입국 허용, 자가 진단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를 통해 전체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발견되는 것 자체로 인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 입국제한 등 강화된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입국 자체를 막는 것은 우리 국민 자체의 입국도 차단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렵다.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코로나19를 관리해온 그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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