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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수어, N번방 막는 ICT R&D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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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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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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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석제범 IITP원장 "장애인용 수어 아바타로 대신, N번방 디지털성범죄도 ICT로 차단할 것"

석제범 IITP 원장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석제범 IITP 원장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최근 과기정통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채널에서는 ‘수어로 보는 코로나19 지침’ 동영상이 배포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청각장애인이 볼 수 있도록 아바타가 수어로 표시하는 것인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자동으로 음성과 수어 아바타로 표현해준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도하는 사회참여형 ICT R&D(정보통신 연구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방역정책에 두루 활용될 예정이다.

석제범 IITP 원장은 22일 IITP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뉴노멀에 직면했다”면서 “ICT R&D의 방향도 이젠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위기대응과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위기대응을 위한 ICT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국가 ICT연구개발 전문기관인 IITP의 활동에도 관심도 모아진다.

IITP는 ICT R&D 기획에서 부터 수행기관 선정과 과제나 성과평가 등 R&D 전 주기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올해 관리 예산만 1조 2240억원 규모로 대부분 디지털과 네트워크, AI 등 디지털 혁신 경제의 핵심분야에 집중돼 있다.

지난 2018년 IITP 원장에 취임한 석 원장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IT관료다. 석 원장은 “감염병 등 사회문제 해결과 재난대응을 위한 ICT의 역할이 커져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복지와 안전 등 사회문제해결형 R&D가 그것이다. 소방청과 경창청, 여가부, 국토부 등 타 부처의 정책수요와 일반 국민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사회 현안을 도출하고 연구자가 ICT기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IITP의 사회참여형 R&D사례인 아바타 수어영상/사진=과기정통부
IITP의 사회참여형 R&D사례인 아바타 수어영상/사진=과기정통부

올해 선보인 청각장애인 아바타 수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석 원장은 “코로나19로 확진자 정보와 동선, 감염병 예방 대책 등이 다양한 형태로 안내되지만 시청각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유형별 안내가 충분치 못했다”면서 “AI를 활용한 수어 애니메이션은 그 해법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우리 국민들을 경악케 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그는 “여가부, 경찰청 등과 함께 예방에서 유포확산 방지, 수사지원과 사후관리 등 디지털 성범죄 전주기 대응 ICT R&D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몰래카메라를 적발하는 기술로 생산단계에서 차단을 시도하고 온라인상의 가짜 동영상인 딥페이크물을 판별하는 한편 딥웹이나 다크웹 등 은밀한 유통경로에 대한 추적기술 등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통해 AI 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은 가운데, 석 원장 역시 AI R&D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중국은 딥러닝을 고도화하고 미국은 ‘포스트 딥러닝’을 개발하는데 AI 선진국들에 뒤지지 않는 국내 AI R&D 고도화가 필요하다”면서 “대량 데이터 소요나 학습데이터의 편향성, 의사결정 설명 등 기존 AI로 해결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위험 도전형 AI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1조원 규모 ‘차세대 인공지능혁신원천기술 개발’ 신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석 원장은 “2027년까지 정부지원 R&D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원천기술을 3개 이상 확보하고 인간과 AI가 협업 공존하는 실세계 시범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지능형 AI반도체 개발사업’을 통해 올해 분야별 4개 컨소시엄 28개 기관을 선정해 기억과 연산을 통합한 신개념 인공지능반도체(PIM)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 원장은 SW인재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프랑스 민간 SW교육기관인 에콜42를 본 딴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그것이다. 현재 1기 250명에 최근 2기 250명 등 500명을 선발해 교육 중이다. 석 원장은 “교육생들이 스스로 과제를 선택하고 완료 시 레벨이 상승하는 자기 주도형 학습을 유도한다”면서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AI와 SW의 활용능력이 뛰어난 핵심인재를 지속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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