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OS14 홈 화면 /사진=애플

애플 '아이패드OS14'를 공개했다. 사용자환경(UI)는 보다 간결해졌고, 애플 펜슬을 통해 새 손글씨 기능이 추가됐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패드 고유의 성능과 넓은 화면을 활용하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담은 아이패드OS14를 공개했다.

아이패드OS14는 이용자가 진행 중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페이스타임과 전화 받기, 시리 사용, 검색 기능 등을 개선했다. 사용자가 진행 중인 작업에 더욱 집중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걸려오는 전화는 이제 간단한 배너로 보여져 화면 전체를 차지하지 않는다.

음성비서 시리는 활성화 상태에서 화면 하단에 표시돼, 사용자들은 시리에게 요청하는 중에도 화면 상의 정보를 끊김없이 참고할 수 있다. 다른 앱을 실행하면 바로 창이 사라진다.

새로 추가된 검색 기능은 iOS 검색 보다 훨씬 다양한 정보를 찾아준다. 앱 찾기, 실행, 연락처, 파일, 빠른 정보, 인물 프로필 등을 보여준다.

손글씨 기능은 애플 펜슬 사용성을 보다 향상 시켜준다. 필기를 하면 이를 AI(인공지능)가 자동으로 인식해 글자로 변환해주는 ‘스크리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문자에 답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메모에서는 손글씨와 그림을 기계 학습을 통해 구별해 손글씨만 선택 편집이 가능하다. 스크리블은 우선 영어, 중국어 번체와 간체, 그리고 혼합된 중국어와 영어만 지원한다. 한국어 지원 일정은 미정이다.

AR 기능도 추가된다. AR키트4에서 제공하는 신규 뎁스 API는 개발자들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라이다 스캐너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체를 측정하거나, 특정 공간을 3D로 완벽히 구현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패드OS14에는 홈 화면 위젯, 개선된 아이메시지 등 iOS14에서 추가되거나 개선된 기능이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패드OS14에서 개선된 전화 수신 화면. /사진=애플

아이패드OS14는 이날부터 애플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올해 가을 출시된다. 아이패드OS14는 아이패드 에어2, 5세대 아이패드, 4세대 아이패드 미니 이상 모델과 아이패드 프로 전체 모델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