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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사실을 여러 해시태그 사이에 입력해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도록 한 사례/사진=공정거래위원회 |
공정거래위원회는 SNS 매체별 공개 방식·예시 등을 규정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부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가 상품 후기 등으로 위장한 기업 광고를 해 소비자 피해 문제가 대두됐다. 한국소비자원 실태조사 결과 광고라는 사실을 아예 밝히지 않거나,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렵게 표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공정위는 광고라는 사실을 본문과 구분 없이 표시하거나, 댓글·더보기로 알릴 수 없도록 했다. 금전지원·협찬 등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했고, ‘#AD’ ‘#Sponsored by’ 등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형태의 표시도 금지했다.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이 중심인 SNS는 광고 사실을 사진 내에 표시해야 한다. 사진과 본문이 연결돼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경우에는 본문의 첫 부분이나 첫 번째 해시태그에 표시할 수 있다.
유튜브 등 동영상을 활용한 광고는 표시를 게시물 제목이나 시작·끝에 삽입하고, 방송 일부만 시청하는 소비자를 위해 반복 표시하도록 했다. 아프리카TV 등 실시간 방송을 활용한 광고는 자막 삽입이 어려울 경우 음성으로 알리도록 했다.
구성림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개정 지침을 위반하면 표시광고법상 부당한 광고로 제재받을 수 있다”며 “수범자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 사례로 구성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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