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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일본 위협하라고…" 볼턴 회고록에 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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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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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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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일본도 뒤흔들고 있다.

23일 일본 민영방송 ANN(아시아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게도 ‘위협’을 가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7월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의 회담에서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 방위비에 현재의 4배에 달하는 연간 8600억엔(약 9조7100억원)을 부담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듣지 않을 경우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도록 위협해라”고 지시했다고도 덧붙였다.

회고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 50억달러를 받지 못할 경우 미군을 철수하라고 위협했다는 내용도 있어 논란이 됐다.

NHK는 회고록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실패를 예상하고도 아베 신조 총리에게 이란과의 중재를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6월 아베 총리는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려다가 이를 거절당해 국제적인 외교 망신을 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오만해에서 발생한 미국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를 두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극심해지던 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방문을 마친 아베 총리에게 전화로 “노력해줘서 고맙지만 실패에 부담가질 필요 없다”면서 “성공하길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일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 중요했던 것은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수입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례 브리핑에서 볼턴의 회고록을 두고 진땀을 빼야했다. 스가 관방은 “볼턴 회고록 내용에 일일이 정부차원에서 답변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했다. 볼턴의 방위비 위협 발언을 두고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볼턴 전 보좌관의 책을 사려고 했지만 매진된 탓에 읽지 못했다"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아무런 협상 논의가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하는 말에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으로부터 뭔가 요구가 있었던 것은 없다. 주둔경비 협상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고 시작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회고록에는 지난해 5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중국을 두고 “중장기적인 전략적 위협”이라고 지칭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일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 중국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개인적으로 친한 세계 정상은 골프 동료이기도 한 아베 총리였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등장하면서 비슷해졌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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