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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회동에도 '불발'…주호영 "새 제안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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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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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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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후 강원도 화암사에서 칩거 중이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를 찾아가 회동을 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제공)2020.6.23/뉴스1
(서울=뉴스1)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후 강원도 화암사에서 칩거 중이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를 찾아가 회동을 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제공)2020.6.23/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강원도 사찰에서 은거 중이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5시간 이상 회동했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설득할 만한 새로운 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밤 김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친 이후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전화통화에서 "(김 원내대표가) 전혀 새로운 제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냥 '나라를 위해 돌아와 달라'는 얘기만 하고 갔다"며 "상황에 변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원 구성 협상 파행의 핵심 원인인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 문제는 여전히 논의대상이 안 된다는 얘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45분쯤 강원도 고성 화암사를 찾아 주 원내대표를 만났다. 양당 원내대표는 오후 9시58분까지 5시간 넘게 식사와 차를 함께 하며 얘기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어깨동무를 하는 등 다정한 자세를 연출하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양당 원내대표는 오늘 회담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원론적 메시지만 보냈다.

통합당 관계자는 "협상을 했다기보다 강원도까지 찾아온 사람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어서 식사와 차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15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국회를 떠난 지 9일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왔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남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 가져가든지 비워놓든지 알아서 하라. (민주당이)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책임지고 해보라"고 밝혀왔다. 민주당이 제1야당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마음대로 하라"는 입장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달 15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본회의를 강행해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을 떠났다.

통합당은 야당이 견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 관례대로 법사위원장을 요구해왔지만 민주당은 '발목잡기'에 당하지 않겠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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