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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넷플릭스' 호언장담에…방송株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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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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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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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2019.11.25/뉴스1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2019.11.25/뉴스1
정부의 '한국판 넷플릭스' 육성 대책 발표에 방송주가 오랜만에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정책이 호재로 작용, 주가 상승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오후 2시 5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iMBC (2,860원 상승30 1.1%)는 전 거래일 대비 65원(2.41%) 내린 2635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34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SBS (15,550원 상승150 -1.0%)는 350원(2.07%) 내린 1만6550원을 기록 중이다. SBS미디어홀딩스 (1,875원 상승5 -0.3%)(-1.25%), SBS콘텐츠허브 (6,070원 상승70 1.2%)(-2.21%) 등도 소폭 약세다.

전날 이들 종목의 주가는 정부가 '한국판 넷플릭스' 육성을 골자로 한 미디어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SBS콘텐츠허브 (6,070원 상승70 1.2%), SBS미디어홀딩스 (1,875원 상승5 -0.3%), iMBC (2,860원 상승30 1.1%) 등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SBS (15,550원 상승150 -1.0%)는 5.30% 상승 마감했다.

지난 22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2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어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과 경쟁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시킨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2018년 기준 6조9000억원의 국내 미디어 시장 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하고, 2018년 약 11조7000억원이었던 콘텐츠 수출액도 16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방송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지상파 광고는 케이블TV(CATV)에 비해 규제 강도가 강한데, 이번 조치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간광고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주편성 비율 규제도 낮춰진다. 현재 PP들은 채널에 스포츠,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대표 콘텐츠를 80% 편성한 후 나머지 20%에 대해서만 자유롭게 콘텐츠를 편성할 수 있는데, 규제가 완화되면 좀더 많은 콘텐츠를 원하는 대로 편성할 수 있게 된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미 편성 조정을 통해 중간광고 형식의 광고가 제공돼 실질적인 광고 증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규제 완화의 대표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P들의 콘텐츠 자유도가 높아지면 시청률 상승과 광고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책 발표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방송주에 상승 반전할지 주목된다. 정부 발표 이전인 22일까지만 해도 SBS (15,550원 상승150 -1.0%) 주가는 올해 들어 22.84% 하락해 코스피지수(-3.23%)보다 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iMBC (2,860원 상승30 1.1%)SBS미디어홀딩스 (1,875원 상승5 -0.3%)도 같은 기간 14.05%, 9.54%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거래 자체가 적었던 터라 이번 발표로 관심을 받으면서 거래량 증가도 기대된다.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SBS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17만주, iMBC는 20만주가량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 대책 발표 직후 일 거래량은 약 200만주와 640만주에 달했다. iMBC의 거래량은 이날도 1200만주를 넘어섰다.

특히 SBS는 지난 4월 출범한 드라마 스튜디오 '스튜디오S'로 수혜가 더 클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S는 내년까지 15편 이상의 드라마, 외부 OTT향까지 확대되면 20편 이상까지 제작할 계획"이라며 "지상파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튜디오로 출범한 만큼 텐트폴(가장 흥행에 성공할 만한 작품) 편성 빈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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