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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카카오·셀트리온 주가 급등, 중국엔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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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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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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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보고 크게놀기]사상 최고가 경신하는 中 텐센트와 항서제약…한국의 카카오와 셀트리온과의 차이점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인터넷과 바이오를 대표하는 카카오와 셀트리온 주가가 오히려 큰 폭 상승했다. 중국도 텐센트와 항서제약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인터넷 기업과 바이오주가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소불위의 텐센트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는 지난 24일 주가가 한때 500 홍콩달러를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33% 넘게 상승했다. 지난 3월 말 주가와 비교하면 주가 상승폭이 50%가 넘는다.

지난 26일 기준 텐센트 주가는 485 홍콩달러, 시가총액은 약 4조6300억 홍콩달러(약 720조원)에 달한다. 주가 상승으로 창업주인 마화텅은 재산이 540억 달러(약 65조원)로 늘면서 마윈을 제치고 중국 최대부호가 됐다.

또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 주식이 많이 오르면서 마윈은 중국 3대 부호로 하락했다. 올해 40살인 핀둬둬의 황정이 446억 달러(약 53조5000억원)의 재산으로 중국 2대 부호 자리를 꿰찼다. 마윈보다 약 5억 달러가 많다.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등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수혜를 받았고 게임 분야 매출도 급증했다.

텐센트의 사업모델은 우리나라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카오와도 겹치지만 시장 점유율은 훨씬 높다.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기반으로한 위챗페이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약 55%)를 위협할 정도로 시장점유율(약 40%)이 높다.

또한 텐센트는 중국 최대 공유차량서비스인 디디추싱의 주주이며, 중국 최대 배달음식앱인 메이투안의 주주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중국 인터넷에서 텐센트가 끼지 않은 영역이 없다.

글로벌 게임분야에서도 큰 손이다. 텐센트는 국내 유니콘 기업인 크래프톤의 2대 주주(지분 13.2%)로서 한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텐센트 매출액은 1080억 위안(약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나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270억 위안(약 4조6000억원)으로 29%이나 증가했다. 이러니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수가 없다.

텐센트의 주가 상승은 카카오와도 닮은 꼴이다. 최근 카카오도 29만원에 근접하는 등 최고가를 경신하다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크다. 카카오 시가총액이 약 24조원에 불과한 반면 텐센트 시가총액은 그 30배인 720조원에 달한다.

◇20년 동안 주가가 170배 상승한 항서제약
중국 인터넷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 텐센트라면 중국 바이오주를 대표하는 건 단연 항서제약이다.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항서제약 주가는 지난 24일 92.95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4900억 위안(약 83조원)에 달하는데 2000년 10월 상장 후 항서제약 주가는 지금까지 약 170배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약 30% 상승했는데 중국의 제약왕으로 불리는 쑨표양 회장의 자산도 160억 달러(약 19조원)까지 불었다.

1970년 설립된 항서제약은 임직원 수가 2만4000명에 달하는 초대형 제약업체다. 설립 초기만 해도 제네릭 생산에 집중하던 항서제약은 2000년 전후로 신약개발에 뛰어들었고 2014년 위암 표적항암제인 아파티닙이 중국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후 신약개발업체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아파티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인수한 후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중국명이다.

항서제약은 중국 항암제와 마취제 1위 기업이며 조영제까지 생산하는 등 제품 라인이 탄탄하다. 지난해 항서제약이 신약개발에 사용한 연구개발비용이 39억 위안(약 6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신약개발도 열심이다.

현재 중국 본토 상장주식 중 대형 국유은행을 제외하고 항서제약보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마오타이, 페트로차이나, 우량예 등 3개 종목에 불과하다. 이미 항서제약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최근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도 2018년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월 최저가 대비 100% 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약 65조원에 달한다. 항서제약 시가총액의 80%에 육박하는 규모다.

중국의 텐센트, 항서제약과 한국의 카카오, 셀트리온을 비교하면 눈에 띄는 게 있다. 텐센트와 카카오보다 항서제약과 셀트리온의 격차가 훨씬 작다는 사실이다. 인터넷기업은 한국과 중국의 시장 규모 차이 때문에 시가총액 차이가 크지만, 바이오주는 자국 시장 규모의 영향을 적게 받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바이오시밀러 생산업체에서 신약개발업체로 변신한다면 항서제약 시가총액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6월 28일 (17:2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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