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 "바이오센서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아이엠헬스케어의 바이오센서 기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사진=아이엠헬스케어

의료IT업체인 아이엠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디지털 신속진단키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용화될 경우 현행 방식보다 저렴하면서도 신속하게 검진이 가능하고 관련 데이터를 즉각 역학조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이엠헬스케어는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전자부품제조사 아이엠 (8,850원 ▼160 -1.78%)의 자회사로 공기청정기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살균 제품이 주력이며 바이오센서 반도체 기반 진단키트 개발을 병행해왔다.

바이오센서 기반 코로나진단키트가 개발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기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코로나 RNA를 증폭하는 PCR(중합효소 연쇄반응)방식이다. 반면 이 회사가 개발한 신속진단 키트는 바이오센서의 항원항체 면역반응을 이용한 진단기술이다. 아아엠헬스케어는 앞서 신종플루용 진단키트를 개발해왔으며 코로나19 확산에따라 코로나19 검진용 진단키트로 개발방향을 선회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1분이내 진단할 수 있고 종래 PCR방식에 비해 4분의 1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앞서 전남대 화순병원에서 실종플루 진단키트 대상으로 실시한 전임상에서 85%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본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상대 대표는 ""항원 항체 면역반응을 반도체 표면 전류의 변화를 통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신종플루와 코로나19 모두 같은 원리도 작동하며 종래 PCR 방식에 비해 신속하게 검진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n차감염에 따른 2차 확산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의 AI모니터링과 역학조사 시스템에 접목하면 보다 신속하게 확진자와 접촉자 추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임상에서 코로나19 검진 민감도가 충분히 검증되는 것이 관건이다. 이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 19 항원과 재조합단백질을 개발했고 내부 테스트에서 민감도가 충분히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본임상이 빠르게 이뤄지면 상용화 시기를 4분기로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