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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부동의 1위"...국회·정부청사까지 시공 맡긴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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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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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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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 2020-그린수소 게임체인저④]효성 수소충전시스템 압도적 1위..탄소섬유·액화수소로 미래성장

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건립 현장/사진제공=효성그룹
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건립 현장/사진제공=효성그룹
#서울에서 2시간 30분 차로 달려 도착한 세종시의 정중앙 세종 도움4로 13. 최신 정부청사 건물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에선 사방에 펜스를 치고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말 첫 삽을 뜬 수소충전소 건립 현장이다. 오는 7월 말 완공을 앞둔 이 충전소는 국가 핵심시설에 구축된 두 번째 수소충전 인프라다. 첫 번째 국가시설 수소충전소인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와 함께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홍보할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이 두 충전소는 모두 효성그룹에서 수소충전시스템 사업을 총괄하는 효성중공업 (29,100원 상승1150 4.1%)이 시공을 맡았다.

효성중공업 기전PU(Performance Unit·사업부문)의 임종환 현장소장은 "한국의 수소경제 추진 의지는 어느 나라보다 강하지만 정작 수소충전소는 독일이나 일본보다 턱없이 부족하다"며 "폭발 위험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 탓에 '내 집 마당에선 안된다'는 님비현상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을 없애고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국회나 정부종합청사에 수소충전소를 만드는 것이다. 임 소장은 "세종로 정부청사충전소는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려는 현 정부의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며 "3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하루 최대 70대의 수소전기차(수소전기버스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소충전 시스템 기술력 1위...국산화로 안전성도 인정


효성 (63,400원 상승100 0.2%)은 압도적 시장점유율 1위인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수소 사업에 매진해왔다. 현대자동차로부터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수소충전소 건립을 제안받은 게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 효성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들을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제공한다.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이 분야의 굳건한 1위다. 이미 완공해 운영 중인 15곳의 충전소 외에 현재 전국적으로 11곳의 충전소를 효성의 책임 아래 완성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사업을 맡는 정상열 효성중공업 산업기계영업팀장은 "수소충전 시스템 분야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부합하는 친환경 미래사업이라고 판단해 그룹이 유난히 공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충전소 건립 과정/사진제공=효성그룹
수소충전소 건립 과정/사진제공=효성그룹


효성이 만든 수소충전소는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효성의 충전소는 3~5분 안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너끈히 충전할 수 있다.

특히 기존 CNG 충전소 설비 제작을 통해 축적한 고압가스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충전기는 물론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등 주요 부품을 직접 생산·공급하고 있다. 자체 국산화율이 40%에 달할 정도다.

여기에 핵심 부품인 저장용기도 앞으로 미국산을 제치고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미 2013년부터 효성 전주공장에서 저장용기를 생산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정상열 팀장은 "효성의 수소충전소는 설치 면적이 적게 들고, 압축기 등 내구성이 우수해 신속한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정평이 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전 결과에 따른 자료 분석을 통해 신속한 문제 원인 분석이 가능하며 수소·불꽃 감지기와 압력센서를 갖춰 실시간 안전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소충전소의 구조/사진제공=효성그룹
수소충전소의 구조/사진제공=효성그룹



탄소섬유·액화수소 앞세워 미래성장 본격화


효성은 수소충전소 확대에 맞춰 수소전기차용 수소연료탱크의 핵심부품인 '탄소섬유' 사업도 본격화 한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10배 더 강한 ‘꿈의 소재’다.

수소를 저장해 연료전지스택에 보내주는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린다. 특히 초경량이면서도 일반 공기보다 최고 900배의 고압을 견뎌야 하는 수소연료탱크는 탄소섬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다. 고가의 탄소섬유를 적재적소에 쓰면서 고압과 충격에 잘 견디고 유사 시 수소가스가 잘 새어 나오도록 만드는 게 관건이다. 이 기술력은 효성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중 4000톤 규모는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다.
"수소충전소 부동의 1위"...국회·정부청사까지 시공 맡긴 이곳은?


효성은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와 손잡고 2022년에 울산 용연공장의 3만여㎡(약 1만여평)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공장도 짓는다. 이는 연간 수소승용차 10만대가 쓸 수 있는 양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다.

효성과 린데는 '부생수소'(제조업 공정 중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은 물론 수소 운송, 수소 충전시설 설치 등 수소 생태계를 총 망라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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