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26조원 원격의료 시장 진출…亞 공략·AI솔루션 개발 추진

액트 (2,350원 ▼65 -2.69%)가 220억 달러(26조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원격의료 시장에 진출하고 의료관련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29일 액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원격의료 지원 서비스 개발 및 지원, AI 이미징 솔루션 개발,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윤경욱 차헬스케어 전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강형석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신임 이사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차헬스케어에서 10년 넘게 해외 의료기관 인수 및 병원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맡았다. 호주 난임센터 시티 퍼틸리티 센터 인수, 싱가포르 메디칼 그룹 지분 투자 그리고 중국, 스페인,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의 협력을 주도했다.

윤 이사는 향후 대표이사로서 액트의 원격의료 사업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우선 해외 기업, 의료기관 및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협력해 의료기관 인수 및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원격의료는 환자와 의사가 대면하지 않고 음성이나 화상을 이용해 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원격의료가 부각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약 220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5년 500억 달러로 현재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액트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및 비뇨기계 질환자를 타깃으로 하는 원격의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환자들은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 또는 액트의 플랫폼을 통해 당뇨, 혈압, 소변검사 및 혈액검사 데이타를 제공하고 의사들은 모니터링한 뒤 진단과 처방을 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또 난임과 불임 치료를 돕는 AI 이미징 솔루션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정자와 난자 및 배아를 AI를 통해 찾아낸다는 것이다. 몇몇 글로벌 불임네트워크에서 개발계획은 발표하였지만 상용화는 되지 않은 분야로서 윤 이사가 불임치료 기술이 뛰어난 차병원의 네트워크로 글로벌 병원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 이사는 "환자의 편의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의 확장 그리고 사회적 비용절감 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원격의료 플랫폼, 병원 및 IT 기업 등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며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플랫폼을 내놓을 수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액트는 26일 변경 계약서 공시를 통해 7월 2일까지 일부 구주의 매매를 연기하고, 이와 관계 없이 메리디안홀딩스가 지난 23일 100억원의 신주 유상증자를 납입 완료 함에 따라 경영권이 이전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