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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가족에 손 내민 35사단 부사관 사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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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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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상사, 국가유공자 등록 이어 호국원 합동안장 도와

35사단 충무연대 이인호 상사가 6.25 참전용사인 故 임종각씨와 아내 김순녀씨의 임실호국원 유골함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35사단 제공) /© 뉴스1
35사단 충무연대 이인호 상사가 6.25 참전용사인 故 임종각씨와 아내 김순녀씨의 임실호국원 유골함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35사단 제공) /© 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고마워하실 거에요.”

최근 국민신문고에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6·25 참전용사의 손녀라고 소개한 임수진씨는 글을 통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임실호군원에 합동 안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한 상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미담의 주인공은 35사단 충무연대 이인호 상사.

29일 35사단에 따르면 이 상사는 김제대대에서 근무하던 중이던 지난 2014년 6·25 참전 용사인 임종각씨의 손자를 우연히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상사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할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총상을 입었고, 1960년 사망했지만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을 접한 이 상사는 육군기록물관리단과 익산보훈지청, 부안하서면사무소 등을 샅샅이 뒤졌고, 약 2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고인의 6·25전쟁 참전 기록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 자료 덕분에 고인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었다.

이런 인연을 계기로 이 상사는 명절마다 고인의 가정을 방문하는 등 소중한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고인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면서 임실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선산에 있던 묘를 이장하지 않았다. 부안에 사는 고인의 아내 김순녀 할머니가 차로 한 시간 넘는 거리를 오가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 상사는 지난 3월, 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소식을 접한 상사는 곧 임실호국원 합동안장에 필요한 서둘러 서류를 준비다. 그리고 지난 12일 김 할머니가 사망하자 바로 임실호군원에 합동안장을 신청했다. 이 상사는 심의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개인 휴가까지 사용하기도 했다.

이 상사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유족들은 임실호국원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합동 안장할 수 있었다.

임수진씨는 “상중에 경황이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상사님 덕분에 임실호국원에 합동 안장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인호 상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님들께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임실호국원에 두 분을 합동 안장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선배 전우님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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