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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日 삼성전자에 줄소송…노림수는 '갤럭시·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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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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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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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가 최근 삼성전자에 무더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기술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회로구조와 관련된 기술로 확인됐다.

일본의 특허소송은 중국으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직후 이뤄져 휴대폰과 중소형 OLED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의 기술에 제동을 걸기 위한 중·일 연합의 협공이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日 JOLED, 삼성에 총 5건 글로벌 특허침해금지소송


30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 JOLED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지방 법원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한 글로벌 특허침해금지소송은 총 5건이다. 해당 소송의 핵심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간 'OLED 패널의 회로구조 및 구동 기술'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통상 스마트폰에 채택되는 AM(Active Matrix) OLED 기술은 구동 방식에서 기존 기술과 차이가 큰 만큼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TFT(박막트랜지스터) 등 회로구조에 따라 OLED 패널의 발광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JOLED가 삼성을 겨냥해 특허침해 소송을 낼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일본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한국에 한참 부족한 데다 글로벌시장 점유율도 10년 가까이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

머니투데이는 JOLED에 '삼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특허 기술을 침해했는지' 등 공식 입장을 물었으나 JOLED는 "내용을 확인하고 조만간 답변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이번 소송은 삼성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노렸다"며 "사실상 불의의 일격을 당한 셈"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1위 삼성 끌어 내려라"…中·日 협공 '신호탄'


JOLED는 특히 중국 1위 TV 제조사인 TCL 자회사로부터 200억엔(약 2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지 정확히 4일 만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발표해 더 눈길을 끈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을 한꺼번에 견제하기 위한 일본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JOLED는 소니와 파나소닉의 OLED 사업을 통합해 2015년 출범했지만 한국에 밀려 자국 기업의 투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017년 도시바 M&A(인수·합병) 때와 달리 이번에 '중국 자본제휴'를 승인한 배경은 한국 수출규제의 연장선에서 중국과 손잡고 한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즉 중국 대규모 자본의 일본 상륙은 '반(反)삼성 연합전선'의 구축을 의미한다. 현재 중소형 및 대형 OLED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대 난적은 바로 삼성전자다.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패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6.1%(옴디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21.2%(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중국 화웨이(17.6%, 2위)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을 정조준한 이번 JOLED의 특허 침해금지소송이 중·일 연합세력의 삼성을 향한 선전포고"라며 "삼성은 물론 LG디스플레이도 JOLED의 사정권에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일본과 중국 업체의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향한 줄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독]日 삼성전자에 줄소송…노림수는 '갤럭시·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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