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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한다"며 가두고, 벗기고, 때리고…악마 같은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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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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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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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여행용 가방에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구체적인 범죄 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천안 아동학대 사건'뿐만 아니라 최근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들이 연이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답답해요" 가방 속 아이 말에…계모는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 넣었다


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10일 오후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의붓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10일 오후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기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지검 천안지청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이춘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계모 A씨(41)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9살 아들이 B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3시간 동안 가둔 뒤 아이가 용변을 보자 더 작은 가방에 가뒀다. A씨는 아이를 가둔 후 약 3시간 동안 외출을 하기도 했다.

A씨는 B군이 가방에 갇혀 "숨이 안 쉬어진다"고 호소했으나 가방 위에 올라가 수차례 뛰는 등 계속해서 학대했으며, B군의 울음소리와 움직임이 줄었지만 그대로 방치한 혐의다. A씨는 B군이 숨쉬기 힘들다고 수차례 호소하자 헤어 드라이어로 바람을 넣기도 했다.

B군은 약 7시간 가량 가방에서 갇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3일 오후 6시 30분쯤 저산소성 뇌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또 A씨는 지난해 7월~5월29일까지 12회에 걸쳐 요가링으로 B군의 머리를 때려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산에서 나체로 피흘리며 발견된 8살·9살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이날 말썽을 피운다며 어린 형제를 옷을 벗긴 채 산에 두고 간 어머니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더 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40대 C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C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44분쯤 서울 강서구 개화산 인근에 8세와 9세 초등학생 아들 두 명을 옷을 벗긴 채로 산에 두고 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두 명이 옷을 벗고 발바닥에 피를 흘리며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C씨는 "말썽을 피워 훈육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숙제 안 했다고 때린 계부, 아이 갈비뼈엔 금



이에 앞서 이달 광주에선 의붓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갈비뼈에 금이 가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D씨(31)는 지난 17일 오후 5시쯤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E군(11)의 가슴을 발로 수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이날 아들이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휴대전화 게임을 자주한다는 이유로 E군을 폭행했다. 폭행으로 갈비뼈에 금이 간 E군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D씨는 이날 폭행에 앞서 지난 13일쯤에도 E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막대기로 엉덩이를 수회 때리는 등 체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최근 아동학대 사건들을 연이어 접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아동학대범들의 얼굴을 공개하라", "부모 자격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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