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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직 '탈 일본' 성공한 건 아니다"-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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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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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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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내일)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선언이 1년을 맞는 가운데, 일본 주요매체가 한국의 '탈 일본' 움직임을 전했다. 한국이 기술 자립에 완전 성공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대로 가면 우려스럽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변화에 대해 짚었다. 지난해 7월 1일 공개돼 4일부터 적용된 일본산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3개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상황이다.

신문은 지난 17일 SK머티리얼즈의 초고순도(99.999%) 불화수소 가스 양산 사실을 먼저 언급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꼭 필요한 소재인데, 반도체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다보니 이 재료의 규제가 특히 주목받았다.

이후 정부의 지원 아래 국내에선 위 사례와 같은 반도체 재료 국산화 성과가 속속 나왔다. 삼성전자는 문제 없는 일부 공정을 저순도 불화수소로 대체하며 대응하기도 했고, 포토레지스트는 미국 듀폰이 국내에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이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닛케이는 "한국언론이 '일본 의존 극복'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최첨단 반도체에는 초고순도 불화수소가 필수인데, 한국산이 아직 일본산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 반도체 기업에 불량품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생겼다면서, 공정 과정 변화는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면 필요없는 조치"라는 기업 관계자 말도 전했다.

닛케이는 한국의 기술력을 아직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면서도 일본에 미칠 장기적 우려도 지적했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인데, 한국 소재기업의 기술이 더 좋아지면 결국 일본기업에 피해가 간다는 것이다.

또 신문은 한국의 '탈 일본' 움직임이 반도체 소재뿐 아니라 자동차, 맥주 등 소비재에서도 보이고 '불매운동'은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고, 일본맥주 수입액은 91% 감소했다. 닛산자동차는 한국시장에서 철수했고, 유니클로 계열 '지유' 역시 출점 2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닛케이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순도 불화수소 업계 영향도 크다. 한국의 이 소재 일본산 수입비중은 수출규제 이후 42.4%에서 9.5%로 쪼그라들었고, 세계 1위 일본 스텔라케미파의 지난 회계연도(2019년4월~2020년3월) 연결 순이익은 앞선 해보다 1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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