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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수사자문단 소집 말아달라"…윤석열 총장에 공식 반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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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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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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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뉴스1
서울중앙지검/뉴스1
서울중앙지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문자문단을 소집하지 말 것을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해당 사건은 수사가 계속 중인 사안으로 관련 사실관계와 실체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지금 단계에서 자문단을 소집할 경우 시기와 수사보안 등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수사심의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초래된 점 등을 고려해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 주실 것을 대검에 건의드렸다"고 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검찰 고위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본 사안의 특수성과 그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감안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의 독립성을 부여함으로써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실 것은 건의드린다"고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19일 대검 부장회의가 끝난 뒤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했다. 이번 의혹에 연루된 채널A 이모 기자 측에서 "수사가 형평성을 잃었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한데다 대검 부장회의에서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기 때문이다.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25일 검언유착 의혹의 중심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대응 차원에서 이같은 요청을 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표의 요청에 따라 29일 부의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한 사건을 두고 전문수사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동시에 열리게 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이 대검에 전문수사단 소집 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한 것이다. 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 독립성을 부여해 달라고 한 것은 더 이상 서울중앙지검 수사에 대검이 개입하지 말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 지검장과 윤 총장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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