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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하는데…日 장관들이 마스크 벗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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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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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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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로이터
일본에서 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을 넘어서는 등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인 도쿄에서 닷새째 5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규제 조치 단계적 완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긴급 사태 선언을 즉시 발표해야하는 상황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신규 감염자수와 감염 확산 속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 비율, 의료 제공 체제 상황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지난 4월6일부터 기자회견 때마다 착용했던 마스크도 벗어뒀다. 기자회견에서 목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인데, 이면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 경제재정·재생상도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8월 이후에는 실내 수용률을 더욱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실내 행사 규정은 1000명 이하이거나 수용 인원의 50% 이내로 제한되는데 다음달 1일부터는 인원 제한은 두지 않고 수용인원의 50%만 유지하면 된다.

이들의 발언은 모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보다는 경제 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관련 전문가 회의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가 각계 비난을 받고 주무장관이 사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경제 활동 중단 등 정부 방침에 반하는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의도였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부분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조기 해제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는 사이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도쿄에서만 54명이 감염되면 5일 연속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수는 모두 1만948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절반이 호스트클럽 등의 종사자나 손님으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나왔다. 이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감염 확대 경계를 높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고이케 도지사도 지난달 30일에는 "필요한 경계를 하면서 감염 확산 방지와 경제 사회 활동과의 양립을 꾀한다"며 새로운 방역 대책을 내놨다. 기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명 이상이면 '도쿄 경보'를 발령하고, 50명 이상이면 '휴업을 재요청한다'는 규정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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