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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 김과장·옆집 워킹맘…요즘 '이것' 없인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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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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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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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삼시세끼 구독시대

[편집자주] 햄버거부터 과자, 반찬, 생수, 심지어 나물까지 먹고싶은 것은 무엇이든 구독해 먹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삼시세끼 구독시대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식품분야에서 구독서비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일, 매주 필요한 먹거리를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고, 기업들은 마케팅비용을 절감하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구독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식품분야 구독경제를 조명해본다.
애주가 김과장·옆집 워킹맘…요즘 '이것' 없인 못산다
#오전 6시. 2살 자녀를 둔 워킹맘 A씨는 아침이면 일어나자마자 집 현관문을 연다. 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을 매일 새벽배송 받기 때문이다. 최근 육아휴직을 끝낸 A씨는 아기 컨디션에 맞춰 매일 새로운 이유식을 만들어주는 일이 부담돼 이유식 정기주문을 시작했다.

배송 온 이유식을 아이가 먹을 만큼만 덜면서 A씨는 아침식사로 녹즙과 반숙란을 먹는다. 집콕육아를 하면서 상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건강식단이다. 매일 아침 녹즙을 배달하던 곳에서 최근 계란이나 곡물죽 등도 일일배송을 시작한 덕분에 A씨는 매일 신선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출근 준비 마지막 단계로 커피를 텀블러에 담는다. 집으로 정기구독하는 원두를 일어나자마자 미리 내려놓은 신선한 커피다. 하루 1~2잔씩은 꼭 커피를 마시는 A씨는 카페에 나갈 여유가 없는 집콕육아 시절 원두 구독을 시작해 만족스러운 커피 생활을 즐기고 있다.

#낮 12시.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함께 샐러드를 먹는다. A씨는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 중인 동료 3명과 함께 샐러드를 정기 배송받고 있다. 식사를 마치면 커피를 마시러 편의점으로 향한다. 편의점에서 운영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일 1잔씩, 30잔을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도 좋다.

#오후 6시30분. 퇴근 후 집에 와보니 과자 박스가 도착해 있다. 과자를 좋아하는 남편과 젤리를 좋아하는 A씨는 제과 업체에서 운영하는 과자 구독을 최근 시작했다.

저녁 식사는 남편과 함께 밀푀유나베를 만들어 먹는다. 손이 많이 가는 메뉴지만 정기 구독하는 밀키트(Meal Kit, 손질한 식재료·양념·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가 있어 금방 만들었다. 나물을 좋아하는 A씨를 위해 남편은 매주 정기 배송 받는 나물에 양념을 무쳐 반찬으로 내놨다.

A씨 부부는 아이가 잠들어 저녁 식사 중 여유가 생기면 전통주를 반주로 즐긴다. 신혼 때부터 하루 1~2잔 저녁식사를 하면서 가벼운 반주를 즐기던 A씨 부부는 홈술의 질을 높이기 위해 6개월째 전통주 정기구독을 하고 있다. 집에서 부부끼리 가볍게 즐기거나 한 달에 한 번 가족이나 지인을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A씨의 하루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20~40대 소비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구독 경제가 좀 더 확산하고 개인들의 일상에 스며든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는 보편화될 수 있는 모습이다.

A씨처럼 구독경제를 애용하는 소비자는 점점 늘고 있다. 매번 마트에 가지 않아도 클릭 몇 번으로 일상에 필요한 제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편의성 덕분이다. 바쁜 일상 속 매일 식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피로감도 덜 수 있다.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은 "1인가구와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한번에 많은 식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 온라인 주문을 통해 신선한 식품을 편리하게 배송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식품 구독자는 선택권을 생산자에게 맡기는 대신 제철 신선 식품을 받을 수도 있고, 일반 마트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식품과 음식도 정기구독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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